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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태 3안타 3타점-스탁 3승' 두산, NC 첫 맞대결 완승 [잠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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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웃었다.

두산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12안타를 몰아친 타선과 시즌 3번째 승리를 따낸 외국인 투수 로버트 스탁의 활약에 힘입어 8대4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시즌 12승8패를 기록하며 상위권 싸움에 불을 붙였다. 특히, 지난주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를 만나 3승3패를 기록하는 동안 4점 넘게 득점을 한 경기가 없었는데 이날 상대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를 상대로 대거 8점을 내 김태형 감독을 기쁘게 했다.

반대로 NC는 에이스를 등판시키고도 치명적 실책이 속출하는 등 최악의 경기력을 보이며 완패, 꼴찌에 머물렀다.

초반부터 두산이 힘을 냈다. 2회 박세혁의 선제 1타점 2루타와 김인태의 추가 적시타가 나와 앞서나갔다. NC가 3회 1점을 따라오자 4회 완벽하게 승기를 가져왔다. NC 유격수 노진혁의 잘못된 타구 판단으로 만들어진 무사 1, 2루 찬스에서 강승호가 희생 번트를 댔는데, 3루에서 주자를 잡기 위해 무리한 송구를 한 루친스키까지 실책을 저질러 손쉽게 2점을 뽑았다. 기세를 탄 두산은 이날의 히어로 중 한 명인 김인태가 2타점 중전 안타를 더했다.

두산은 6회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상대 두 번째 투수 하준영을 맹폭했다. 여기도 실책이 문제였다. 1사 상황 김인태의 땅볼 타구를 노진혁이 처리하지 못한 게 화근이 돼 호세 페르난데스의 2타점 2루타와 김재환의 1타점 적시타로 연결이 됐다.

두산 선발 스탁은 6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3승째를 챙겼다. 강속구 투수답게 이날도 156km의 최고 구속을 찍었다. 두산은 스탁에 이어 이승진과 이형범, 이현승이 이어던지며 경기를 끝냈다. 8회 경기를 깔끔하게 이끌지 못하고 투수 3명이 나오며 3실점한 건 옥에 티였다.

원정지에 유니폼을 안갖고 와 동료 웨스 파슨스 유니폼을 입고 등장한 루친스키는 5이닝 5실점(3자책점)에 눈물을 흘려야했다. 자신 스스로도 치명적인 송구 실책을 하는 바람에 경기가 꼬였다.

두산은 리드오프 김인태가 3안타 3타점 완벽한 경기를 했다.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안타 타이. 2할대 타율로 허덕이던 김재환도 모처럼 만에 3안타를 몰아쳤다. NC에서는 김기환이 3안타 1볼넷 전타석 출루로 빛났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