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키움 히어로즈 포수 김재현(29)이 다행히 큰 부상을 피했다.
김재현은 24일 고척 KIA전에서 팀이 0-6으로 뒤지던 3회초 수비 도중 홈 쇄도하던 김석환의 스파이크에 오른쪽 눈 옆 부분과 볼 부분을 찍혀 교체됐다. 김재현은 출혈이 발생하면서 교체 후 응급처치 후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26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김재현이 병원에서 상처 부위 봉합 수술을 받았다. 진료 결과 3~4일 후엔 실밥을 제거하고 훈련 및 경기를 소화할 수 있다고 한다. 크게 다치지 않아 천만다행"이라고 가슴을 쓸어 내렸다. 부상으로 25일 1군 말소된 김재현은 열흘 뒤 1군 라인업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키움은 최근 KIA에서 내야수 김태진에 현금 10억원, 2023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받는 조건으로 주전 포수 박동원을 내보냈다. 박동원과 출전 시간을 분배했던 이지영 뿐만 아니라 김재현의 역할도 부쩍 커진 상황. 일각에선 박동원을 내보낸 키움의 포수 전력이 크게 약화됐다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이지영, 김재현 뿐만 아니라 군 복무 중인도 있다. 입대 전 포수로 팀에 좋은 역할을 해준 선수다. 주효상이 입대 전보다 기량을 보완한다면 우리 팀은 여전히 포수 쪽에서 강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