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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크레이지러브' 김재욱, 비서들 찾아 사과…최종빌런 등장→최종회 긴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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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 월화드라마 '크레이지 러브'에서 김재욱이 드디어 최종 빌런과 대면했다.

지난 25일 방송한 '크레이지 러브'에서 이신아(정수정) 납치 사건은 무사히 마무리됐다. 노고진(김재욱)에게 살인을 예고한 진범 나수연(윤혜리)의 정체는 고탑(GOTOP) 교육 전 영어 강사였다. 과거 그녀에게 앙심을 품은 한 학부모가 "강사와 학생의 부적절한 관계"라는 악의적인 소문을 퍼뜨렸고, 고진은 결백과 음해를 주장하는 그녀를 가차없이 내쫓았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이 삶의 전부였던 나수연은 고진에게 모든 걸 잃은 고통을 돌려주고 싶었지만, 그렇다고 바뀌는 게 없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고진이 보는 앞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기로 결심했다. 다행히 때마침 도착한 구급대원들 덕분에 나수연은 목숨을 부지했지만, 고진은 이 사건으로 인해 지금까지의 인생을 자책했다. 그러나 "잘못 살았다"며 괴로워하는 그를 꼭 안아주며 용기를 북돋운 신아 덕분에, 나수연은 물론이고, 상처를 줬던 전 비서들을 찾아가 고개 숙여 사과했다.

평화도 잠시, 이번에는 백수영(유인영)이 은행에 압력을 넣어 대출상한기한을 앞당기는 등, 고탑의 자금줄을 막았다. 고진은 제 발로 앙숙 박양태(임원희)를 찾아갔다. 그리고 고탑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무릎이라도 꿇겠다는 심정으로 도움을 청했다. 고진을 두 번 죽일 수 없었던 박양태는 뜻밖의 진실을 밝혔다. 과거 고진의 학력 위조 사건을 터뜨린 건 백수영의 아버지였다는 것. 그제야 고진을 지키기 위해 떠났다는 수영의 애절한 고백을 이해한 고진은 수영에게도 "너무 늦게 알아서 미안하다"는 진심을 전했다.

하지만 위기는 끊이지 않았다. 고탑의 간판스타 강사들 이슈가 연달아 터졌기 때문. 국어 강사 김차배(정성호)는 고교모의고사 시험지 불법 유출 브로커에 연루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영어강사 미쉘리(이지민)는 학력 위조 폭로 협박에 잠적했다. 백에듀로 스카우트된 사탐 강사 공희철(김기남)은 음주운전 제보로 방송 출연 불가 통보를 받았다. 이 모든 것이 수영의 비서 조실장(서지후)이 꾸민 계략이었다.

조실장이 고진을 무너뜨리려는 이유는 바로 오세기(하준)의 동생 오세희(정신혜) 때문이었다. 그의 본명은 조종오, 전 수학 강사였다. 실력 부족으로 해고 위기에 처했던 그는 동료였던 고진의 교재를 훔쳐 다른 회사에서 성공하겠다는 야망을 품었다. 연인이었던 세희는 그의 부탁으로 문제집을 훔치다 들켰고, 고진에게 사과하자고 설득하는 그녀에게 조종오는 "나는 부탁만 했을 뿐, 도둑질한 건 너"라며 돌아섰다. 세희가 투신한 건 고진의 협박이 아닌 연인의 배신 때문이었던 것. 이 사실이 밝혀질까 두려웠던 조종오는 고진과 세희의 대화가 녹음된 음성 파일을 조작해 세기에게 보냈고, 강민(이시언)을 부추겨 뺑소니 사고를 일으켰다.

하지만 세기가 드디어 진실을 알게 됐다. 우연히 조종오 차에서 동생의 휴대폰을 발견했고, 두 사람의 과거 연인 사진과 녹음 원본 파일을 찾아낸 것. 세기는 곧바로 고진을 찾아가 진실을 요구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