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안토니오 뤼디거(첼시)가 결국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의 품에 안긴다.
유럽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5일(이하 한국시각) '아직 사인은 하지 않았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뤼디거와 구두 합의에 성공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뤼디거를 무료로 영입하는데 근접해 있다'며 '장기 계약이 될 것이다. 사인에 앞서 조만간 세부 계약에 대한 협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마노는 이적이 확정적일 때 '히어 위 고(Here we go)'라는 표현을 쓴다. 뤼디거에 대해서는 '히어 위 고 순(Here we go soon)'으로 계약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독일 출신의 중앙수비수 뤼디거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첼시와 계약이 종료된다. 이적료는 '0'이다. 그동안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바르셀로나, 맨유, 토트넘이 뤼디거의 영입을 노렸다. 하지만 뤼디거의 선택은 레알 마드리드였다.
토마스 투헬 감독도 이날 웨스트햄에 1대0으로 승리를 거둔 후 뤼디거와의 이별을 공식화 했다. 그는 "뤼디거는 며칠 전 내게 떠날 거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와 구단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다. 하지만 재정적 제재 때문에 더 이상을 싸울 수가 없었다. 제재만 없었다면 좀 더 노력해볼 기회가 있었는데"라며 아쉬워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