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부산 징크스'는 이어갔지만 웃을 수 없었다.
안양FC는 24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12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의 원정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 전반 40분 부산의 강윤구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안양은 후반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44분이 돼서야 아코스티가 동점골을 작렬시켰다. 역전에 성공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안양은 이날 경기 전 부산을 상대로 최근 5경기에서 4승1무로 절대 우세했고, 징크스는 유효했다. 이우형 안양 감독은 "선수들은 실점을 하고 나서 뒤집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 경기력도 나쁘지 않았다. 많은 기회를 잡았지만 침착한 마무리가 안됐다. 그 부분이 개인적으로 아쉽다"고 토로했다. 이어 "부산이 약팀이 아니지만 잡을 수 있는 팀은 잡고 가야한다. 앞으로 조금 더 분발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 조난탄의 공백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밝혔다.
다행히 조나탄은 곧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감독은 "제주와의 FA컵에 20~30분 출전시켜 몸상태를 체크할 예정이다. 이상이 없으면 다음 라운드부터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양은 2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1부 리그의 제주 유나이티드와 FA컵 3라운드를 치른다.
이 감독은 FA컵에 대해선 "2부의 전남이 작년에 우승했지만 FA컵 비중에 많이 두면 리그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리그에 더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부산=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