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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아픔 겪은 호날두…"PK 차고 싶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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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유)의 아픔은 무척이나 컸다.

랄프 랑닉 임시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2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에서 1대3으로 완패했다.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기회는 있었다. 맨유는 1-2로 밀리던 후반 10분 상대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실축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지난해 9월 애스턴 빌라전에 이어 또 한 번 페널티킥을 놓쳤다. 이로써 페르난데스는 맨유 소속으론 1997~1998시즌 테디 셰링엄 이후 한 시즌 동안 두 번의 페널티킥 기회를 놓친 선수가 됐다.

영국 언론 메트로는 '랑닉 감독이 왜 호날두가 아닌 페르난데스가 키커로 나섰는지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랑닉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호날두에게 물었다. 그는 단지 자신이 키커로 나서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페르난데스가 키커로 나서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 말한 이유"라고 전했다. 호날두는 최근 개인사로 아픔을 겪었다. 그는 이날 득점포를 가동했지만, 페널티킥은 택하지 않았다.

한편, 페르난데스는 지난 9월 실축 당시 호날두의 킥을 가로챘다는 논란을 야기했다. 당시 더트랜스퍼윈도우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애스턴빌라전을 앞두고 호날두를 페널티킥 키커로 지명했다. 하지만 페르난데스가 스스로 나섰다'고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