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그룹 라니아 출신 김유민이 전 남편인 그룹 탑독 출신 박세혁(P군)과의 이혼 이유를 밝혔다.
23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는 김유민이 출연했다.
김유민은 "걸그룹 라니아 멤버로 활동했고 현재는 작은 개인 카페를 운영하며 프리랜서 모델로 일하고 있다. 다섯 살 아들을 뒀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20만원 때문에 남편과 이혼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유민은 지난 2018년 박세혁과 결혼했으나 이듬해 이혼한 바 있다.
김유민은 라니아 활동 당시 박세혁을 만나 교제를 하게 됐다며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했다. 1년 정도 비밀 연애를 하다가 활동 중 아이를 갖게 돼, 임신 6개월 만에 결혼식을 올렸다고. 김유민은 "결혼식 올리는 과정도 그렇고 집을 구하는 것도 돈이 있어야 할 수 있지 않나. 그때부터 없던 싸움이 생겼다. 저는 수중에 돈이 없었고 전 남편은 작은 회사에 다녔지만 적었다"라고 말했다.
이후 전 남편의 권유로 임신 사실을 숨기고 인터넷 방송을 시작했는데 예상보다 반응이 좋아 계속하게 됐다고 했다. 김유민은 "저도 눈앞에 (돈이) 보이니까 무리해서 열심히 했다. 새벽까지 방송한 다음날 오전 양수가 터졌다. 전 남편은 출근해 집에 없어서 부모님과 병원에 가서 출산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생계를 이어가야 했기에 7일 만에 돌아온 김유민은 산후조리도 제대로 못한 탓에 지금도 손목과 발목이 항상 아프다고 했다. 방송일을 끝내면 모델 일을 하는 등 바쁘게 생활했다고.
김유민은 "부모님께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에 20만 원만 드리고 싶었다. 근데 전 남편은 이걸 듣고 '그러면 우리는 언제 차 사고 집을 사냐'라며 화를 내더라. 어머니가 저를 돌봐주고 전남편 식사도 직접 챙겨주셨다. 남편은 음료수 하나도 드린 적 없어 용돈으로 해결하고 싶었는데..."라고 토로했다.
이후 비슷한 일이 반복되며 별거를 하게 된 두 사람. 김유민은 이후 전 남편이 뒤늦게 군입대한다는 소식을 접했다면서 "제게 얘기를 안 해준 부분이었다"라고 설명해 충격을 안겼다. 또 11개월 동안 전 남편이 아이에게 나오는 양육 지원비를 받아 갔다는 사실을 알게 돼 분노했다고 전했다. 현재는 양육 지원비를 모두 돌려받은 상황이지만 당시 상황에 대해 김유민은 "아이 것에 손을 댔다는 게 너무 화가 났다. 별거를 하며 이혼까지 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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