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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즐거웠다 첼시' 수비핵심 뤼디거 떠난다. 레알행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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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몰락이 가속화되는 분위기다. 재계약 쪽으로 접근하는 듯 했던 수비 핵심 전력 안토니오 뤼디거(29)가 결국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의 고민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뤼디거의 행선지로는 레알 마드리드가 유력시된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4일(한국시각) '뤼디거가 주급 20만파운드(약 3억2000만원)의 제안을 거절하고, 여름 이적시장에서 첼시를 떠날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이적 경쟁에서 선두에 서 있다'고 보도했다. 뤼디거는 현재 첼시의 가장 핵심적인 전력이다. 2017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첼시에 합류한 이래 줄곧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이며 핵심 수비로 자리 잡고 있었다.

당연히 첼시도 뤼디거를 잡으려 했다. 이번 시즌 계약이 만료되는 뤼디거를 잡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계속 재계약 협상이 이어졌다. 뤼디거는 늘 주급 20만파운드 이상을 원했다. 첼시는 처음에 이를 꺼려하다가 최근에는 입장을 바꿔 뤼디거의 요구를 들어주기로 했다. 20만 파운드 이상의 주급을 제안했다. 만약 뤼디거가 이를 수용했다면, 첼시 구단 사상 최고액을 받는 수비수가 됐을 수 있었다.

그러나 뤼디거가 입장을 바꿨다. 첼시의 주급 인상안에도 불구하고 팀을 떠나기로 마음을 굳혔다. 다른 요인들이 많지만, 첼시 전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영국 정부의 제제를 받으면서 첼시의 환경이 크게 악화된 것도 뤼디거의 마음을 떠나게 한 이유 중 하나로 파악되고 있다.

이 매체는 '올해 첼시를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시킨 스페인의 거함 레알 마드리드가 뤼디거를 영입하는 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뤼디거가 스페인으로 떠나게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