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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시맨틱에러', 대본집까지 출간…종영 후에도 '슈퍼IP'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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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왓챠 오리지널 드라마 '시맨틱 에러' 인기가 종영 후에도 '브레이크'가 없는 모양새다.

'시맨틱 에러'는 지난 3월 10일 종영한 뒤에도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종영 후 한 달이 지난 현시점에도 왓챠 내 시청률 1위를 차지, 8주 연속 1위를 기록 중이다.

여기에 부가적인 콘텐츠도 계속 나와 눈길을 끈다. 명장면과 비하인드 컷을 담은 '포토에세이'는 지난달 20일 출간돼, 인터넷서점 예스24에서 3월 넷째 주 종합 베스트셀러 3위를 기록했다.

오는 23일에는 OST 앨범이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극 중 주인공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테마 곡들과 명장면 BGM으로 사용됐던 곡들이 한 앨범에 담겨, 열혈 시청자들의 마음을 녹일 것으로 보인다.

대본집도 5월 17일부터 만날 수 있다. 원작인 웹소설이 책으로도 발행됐지만, 드라마 버전으로 새롭게 각색된 만큼 '시맨틱에러' 대본집을 원하는 팬들의 염원이 컸었다. 이에 다시 '시맨틱에러'를 곱씹어볼 수 있는 대본집이 출간돼 팬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처럼 드라마 종영에도 끝나지 않고, 여러 콘텐츠로 변주하고 있는 '시맨틱 에러'는 사실 탄생부터 IP 확장을 거쳐왔다. 리디북스 BL(Boys Love)소설 부문 대상을 수상한 원작 웹소설이 탄탄한 팬덤을 만들며 웹툰, 오디오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확장해온 것이다.

다시 말해, 웹소설로 시작해 웹툰, 오디오드라마, 애니메이션 등으로 팬들과 만나온 '시맨틱 에러'가 왓챠 오리지널 드라마로 제작되면서, 포토에세이, OST 앨범, 대본집 등으로 부가적인 콘텐츠도 낳은 셈이다.

잘 키운 '시맨틱 에러' 하나가 다양한 포맷으로 확장돼 파급력을 키우고 있다. 팬들 입장에서는 '시맨틱 에러'를 다양하고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다. 더 나아가 팬들이 직접 '시맨틱 에러' 카페, 굿즈 등 2차 콘텐츠를 생산하고, 다시 소비하는 중이다. 이것이 '시맨틱 에러'가 종영 후에도 식지 않는 인기를 자랑하는 이유로 보인다.

왓챠 관계자는 "드라마 종영 이후에도 화제성이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더 확산되고 있다. 작품과 감독, 배우 세 가지 합이 완벽하게 맞았던 좋은 작품이라는 점과 시청자들이 자발적으로 드라마 홍보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 인기 유지의 비결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