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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매운맛 韓범죄 시리즈"…'범죄도시2' 마동석X손석구, 이터널 지나 다시 진실의 방으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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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더욱 화끈하고 강력해진 괴물 형사가 이터널을 지나 범죄의 도시로 돌아왔다. 더욱 악랄해진 범죄와 역대급 최강 빌런 손석구에 맞서 다시 한번 두 팔을 걷은 마동석. 진화된 '괴물 형사'의 반가운 컴백이 5월 극장가에 화려하게 등판했다.

괴물형사와 금천서 강력반의 더욱 짜릿해진 범죄소탕 작전을 담은 범죄 액션 영화 '범죄도시2'(이상용 감독, 빅펀치픽쳐스·홍필름·비에이엔터테인먼트 제작). 22일 오전 네이버 라이브 생중계 채널에서 열린 '범죄도시2' 글로벌 런칭쇼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이날 런칭쇼에는 말보다 몸이 빠르고 나쁜 놈은 때려잡아야 직성이 풀리는 금천서 강력반 형사 마석도 역의 마동석, 무자비한 악행을 일삼으며 자신에게 거슬리는 인물은 가차없이 없애 버리는 역대급 범죄자 강해상 역의 손석구, 바람 잘 날 없는 금천서 강력반 1팀 반장 전일만 역의 최귀화, 가리봉동 사건 이후 과거를 청산하고 새로운 삶을 위해 직업 소개소를 운영하며 살아가는 전 이수파 두목 장이수 역의 박지환, 그리고 이상용 감독이 참석했다.

2017년 추석,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에도 688만명의 관객을 동원, 역대 청불 영화 흥행 3위를 기록하며 범죄 액션의 새로운 역사를 쓴 '범죄도시'(강윤성 감독). 주먹 한 방으로 거침없이 범죄자들을 제압하는 괴물형사 마석도를 비롯해 한국 영화 사상 가장 인상 깊은 악역의 탄생을 알린 장첸(윤계상) 등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등장, 그리고 수많은 유행어와 패러디를 양산하며 신드롬을 일으키며 한국형 범죄 액션의 바이블로 등극한 '범죄도시'가 5년 만에 후속편으로 돌아왔다.

전무후무한 국내 대표 액션 프랜차이즈로 거듭난 '범죄도시'는 전편의 가리봉동 소탕작전 이후 4년이 지난 배경으로 베트남까지 세계관을 확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범죄도시' 시리즈를 이끄는 주인공 마동석은 더욱 화끈하고 살벌해진 금천서 강력반의 중심을 잡으며 컴백했고 여기에 진화된 최강 빌런 손석구의 등장까지 업그레이드된 시리즈로 예비 관객의 기대를 받고 있는 중. 전편에 이어 믿고 보는 배우들과 새로 합류하는 배우들의 강력한 조합으로 강렬하고 통쾌한 범죄 액션물로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이날 마동석은 국내 개봉을 앞두고 전 세계 132개국 선판매 확정한 것에 대해 "전 세계에서 관심을 가져 줘 너무 감사하다. 사실 프랜차이즈 영화가 오랫동안 만들어지기 쉽지 않은데 '범죄도시2'는 내게 감사한 기회가 된 것 같다. 많은 분이 기대하는 만큼 우리 역시 기대하고 있다. 많은 분에게 사랑 받길 바란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는 "'이터널스'(21, 클로이 자오 감독)가 있었지만 국내 신작은 오랜만에 복귀작이다. 개인적으로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많은 분이 고통받았을텐데 '범죄도시2'가 통쾌하니 같이 스트레스를 풀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프랜차이즈 영화를 할 때는 전편의 답습을 하면 안된다. '범죄도시'의 기본 베이스는 리얼리티다. 실제 일어난 사건을 같이 조사하고 예전에 형사로부터 많이 받았던 소스가 있다. 그런 소스를 사용해 범죄자가 반드시 정의의 심판을 받는다는 주제로 여러 가지 사건을 꼬아서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편보다 스케일도 커졌다. 1편에서 캐릭터가 살아있는 듯한 느낌이 장점이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기존 캐릭터뿐만 아니라 매운맛 캐릭터도 가미됐다. 손석구가 어마어마하다. 손석구가 액션 배우로 얼마나 대단한 배우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장첸의 윤계상도 잘했지만 손석구도 정말 잘했다. 1편에 호랑이가 나왔다면 2편에 사자가 나온 것 같다. 같은 맹수지만 결이 다르다. 비교하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고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손석구는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예상보다 더 길게 촬영을 이어갔다. 팬들도 오래 기다렸지만 만드는 우리도 굉장히 오래 기다렸다. 개인적으로도 정말 기다렸던 작품이다"고 남다른 애정을 밝혔다.

'범죄도시' 크루로 새로 합류한 그는 "사실 처음에는 부담감이 없었는데 개봉을 앞둔 지금 시점에서는 부담감이 생겼다. 현실적인 감각이 없다가 전작에 대한 비교와 성공을 느끼면서 현실감이 이제 드는 것 같다"며 장첸과 비교에 "굳이 다르게 하거나 새로운걸 보여주려고 애쓰기 보다 내 것을 하려고 노력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손석구는 "현실을 베이스로 한 범죄물이다. 그래서 비주얼에 신경을 많이 썼다. 피팅만 7~8번 할 정도로 많은 것을 시도했다. 대게 영화계 소문으로 마동석 선배와 촬영하는 상대 배우들은 기본적으로 10kg 증량해서 온다고 하더라. 그 이야기를 듣고 나도 증량하려고 시도했는데 쉽지 않더라. 유지하기가 어려웠다. 정말 다양한 시도 속에 지금의 모습이 나온 것이다. 잘했다고 말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하려고 했다. 현장에 갈 때 스태프들 중 가장 막내라고 생각하며 현장에 갔다. 스태프들이 나를 통해 더 좋은 그림을 만들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했다"고 덧붙였다.

전편에 이어 다시 한번 '범죄도시' 시리즈로 복귀한 최귀화는 "전작이 너무 잘됐고 부담이 많이 됐다. 같은 역할을 연속적으로 해보지 않아 걱정도 됐다. 같은 역할을 또 연기하게 된다는 게 부담감이 있었다. 상황에 몰입하면서 즐겁게 촬영하려고 했다"고 답했다.

박지환 역시 "행복한 부담감이 있었다. '범죄도시'는 내게 관객의 사랑을 알게 해준 작품이다. 행복한 책임감과 부담감을 가지고 더 열심히 하려고 했다. 촬영하는 동안 정말 즐거웠다. 어떻게 더 새로울지 즐거운 고민을 가지고 촬영을 하다 보니 계속 웃으면서 촬영했다"고 곱씹었다.

이상용 감독은 "정확하게는 기획하고 제작도 한 마동석 덕분에 이 영화가 여기 있는 것 같다. 연출의 기회를 얻고 나서도 힘을 많이 줬다. 1편에 이어 2편의 세계관은 어떻게 확장할지 논의하던 가운데 마석도의 해외 진출 이야기를 하게 됐다"며 "세계적인 배우 마동석에게 감사하다. 출연뿐만 아니라 영화의 기획까지 맡아 더 감사하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범죄도시2'는 청불 액션 영화의 레전드 '범죄도시'의 속편으로 마동석, 손석구, 최귀화, 박지환, 허동원, 하준, 정재광 등이 출연했고 '범죄도시' 조연출 출신 이상용 감독의 첫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5월 18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