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추락한 '재능천재' 델레 알리(에버턴)가 명예 회복을 할 수 있을까.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이끄는 에버턴은 25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리버풀과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를 치른다.
승리가 간절한 상황이다. 에버턴은 리그 31경기에서 8승5무18패(승점 29)를 기록하며 17위에 머물러 있다. 자칫 강등권으로 추락할 수 있다.
한 가지 반가운 사실은 알리의 활약이다. 알리는 한때 잉글랜드를 대표할 선수로 관심을 받았다. 손흥민-해리 케인-크리스티안 에릭센(브렌트포드)과 토트넘의 핵심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최근 2~3년 동안 눈에 띄게 기량이 하락했다. 토트넘에서 자리를 잃었다. 그는 지난 1월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에버턴으로 이적했다. 에버턴에서도 그의 자리는 없었다. 하지만 21일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 교체 투입돼 긍정적 모습을 보였다. 그는 동점골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팀은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영국 언론 미러는 21일(한국시각) '알리는 에버턴에 합류한 뒤 최고의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 하지만 레스터 시티전에서 가능성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경기 뒤 램파드 감독은 "우리는 골이 필요했다. 알리는 잘 훈련했다. 이 정도 수준에서 경기하기 위해선 이 경쟁력 있는 선수단과 함께 최대한 훈련을 해야 한다. 그는 분명히 훈련을 해왔다. 나는 정말 기뻤다. 그에게 큰 출발점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