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퍼펙트~" 정은원의 수비 자세에 수베로 감독이 연신 만족스러움을 나타냈다.
한화 이글스는 22일 대전 홈구장에서 SSG를 상대로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를 갖는다. 롯데와 원정 3연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마친 한화는 상승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화의 주전 2루수 정은원의 부활이 반갑다. 지난해 2루수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었던 정은원은 롯데와 3연전 전까지 1할2푼3리로 매우 부진했다. 올 시즌부터 넓어진 스트라이크존에 적응하지 못하며 헤맸다. 지난 시즌 최연소 100볼넷과 4할이 넘는 출루율로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했지만 올해는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인지 시즌 초 부진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롯데와 3연전에서 13타수 7안타 맹타를 터트리며 부활했다. 볼넷도 2개나 기록하며 출루율도 대폭 상승했다.
홈 3연전을 앞두고 정은원은 수베로 감독의 원포인트 수비 레슨을 받았다. 수베로 감독이 강조한 부분은 낮은 자세와 부드러운 글러브 핸들링이었다.
수베로 감독의 시범을 지켜보며 수비 자세를 수정하자 수베로 감독은 "퍼펙트"를 연신 외쳤다. 어린 선수의 사기를 올리기 위해 더 큰 목소리로 아낌없이 칭찬했다.
시즌 초 부진한 성적에 기죽을 수 있었던 영건 정은원의 기를 살려주는 1대1 수업이었다.
부침은 있었으나 독수리군단의 밝은 미래를 책임질 정은원은 오늘도 조금씩 더 단단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