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첼시의 주장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33)가 경기도 지고, 분풀이를 홈 팬에게 하면서 맹비난을 받고 있다.
첼시는 2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아스널에 2대4로 참패했다.
이날 아스필리쿠에타는 승부를 무승부로 마칠 수 있는 가능성을 없애버렸다. 팀이 2-3으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아스널 공격수 사카와 경합하다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줬다. 이에 불복한 아스필리쿠에타는 아스널 선수들과 신경전을 펼치기도.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키커로 나선 사카가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첼시는 만회골을 터뜨리지 못하고 패했다.
경기가 끝난 뒤 아스필리쿠에타는 홈 팬들과 신경전을 펼쳤다. 그라운드와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관중석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이날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패배에 분이 풀리지 않은 아스필리쿠에타가 자신을 향해 박수를 보내는 팬들이 비꼬고 질책하는 듯하게 느꼈다. 팬들도 아스필리쿠에타의 행동에 계속 반응했다'고 보도했다.
충돌은 아스필리쿠에타가 관중석 쪽으로 몸을 틀면서 본격화 됐다. 이 매체는 '한 팬은 굴복하는 것처럼 보였고, 이후 손을 들어 사과했다. 그리고 아스필리
쿠에타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격분한 아스필리쿠에타가 아스널에 패한 뒤 첼시 팬들과 추악한 대결을 벌였다'고 비난했다.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은 "나도 그 광경을 봤다. 솔직히 팬들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다"며 비난을 쏟아내던 팬심을 잠재우려는 모습이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