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황태자'는 뭘 해도 다르다. 부상 중에도 재계약으로 토트넘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올리버 스킵(22)이 토트넘과 재계약에 성공했다. 새로운 5년 계약에 사인한 그의 계약기간은 2027년까지다.
스킵은 2013년 U-9(9세 이하)팀부터 토트넘과 함께한 '성골 유스'다. 지난 시즌 챔피언십의 노리치시티에 임대돼 1부 승격을 이끈 그는 올 시즌 토트넘에서 만개했다. 1월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8경기에 출전했다.
지난해 11월 지휘봉을 잡은 콘테 감독의 사랑도 듬뿍 받았다. 부상 복귀가 더디자 의료팀을 향해 노골적으로 불만을 토로할 정도로 그의 가치는 상상을 초월한다.
스킵은 재계약 후 토트넘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U-9팀과 계약한 어린 소년이 이 단계까지 올라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이렇게 새로운 계약을 해 기쁘다. 정말 감사한 일이다"며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스킵은 골반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시즌 종료 직전 복귀를 바라고 있지만 여전히 미지수다. 그는 시즌 초반 통증이 시작됐던 부상 부위가 두 달전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스킵은 "이 부상의 특성상 아직 복귀가 구체화되지 않고 있다. 나에게는 정말 실망스러운 시간이지만 그저 인내심이 필요하다. 축구 경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콘테 감독을 존경심도 빼놓지 않았다. 스킵은 "콘테 감독과 함께하면서 정말로 발전하기 시작했고, 그의 철학을 이해하면서 모든 사람들이 그의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며 "그는 선수들을 밀어주는 감독이고, 다음 단계, 다음 목표로 가고 싶어하는 나로선 정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스킵은 마지막으로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