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제발 맨유를 떠나주세요, 매과이어" "매과이어 아웃"
맨유가 20일(한국시각) 리버풀 원정에서 졸전 끝에 0대4로 충격적인 대패를 당했다. 맨유 스타 호날두는 아기를 잃은 슬픔 때문에 리버풀 원정에서 빠졌다. 호날두가 빠진 맨유는 수비라인이 와르르 무너지면서 리버풀의 파상공세에 4실점, 완패로 고개를 숙였다. 이에 맨유 팬들이 제대로 분통을 터트렸다. 맨유 구단 SNS에는 성토의 글이 쏟아졌다. 영국 매체들과 전문가들도 맨유 선수들의 경기력에 대해 혹평을 퍼부었다. 그중에서도 주 타깃은 센터백 매과이어였다. 매과이어는 2019년 8월, 맨유가 야심차게 영입한 중앙 수비수다. 당시 맨유가 매과이어를 영입하면서 레스터시티에 지불한 이적료만 8700만유로다. 우리나라 돈으로 1100억원이 넘는 거액이었다. 매과이어는 지난 3년 동안 맨유의 주전 센터백으로 뛰었다. 경기력의 기복이 심했다. 이번 시즌엔 중요한 경기 때마다 실수 또는 부진한 경기력으로 팬들의 비난 대상이 됐다. 이번 리버풀전에선 필 존스가 가운데 섰고, 매과이어가 왼쪽, 린델로프가 오른쪽에 섰다. 맨유 랑닉 감독은 스리백을 들고 리버풀 원정에 나섰다. 허리에는 달롯-마티치-포그바-완비사카를 세웠다. 맨유의 중원과 수비수들은 살라-마네-디아스로 나선 리버풀의 스리톱을 감당하지 못했다. 살라가 2골, 마네와 디아스가 각각 1골씩 터트렸다.
맨유 지역지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맨유 선수들에게 참혹한 평점을 주었다. 매과이어는 1점이다. 그에게 '뻔뻔스럽게도 그는 자신의 자리를 차지할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고 일갈했다. 필 존스는 평점 3점, 린델로프는 평점 2점이다. 충격적인 건 미드필더 포그바의 평점이다. 0점이다. 포그바는 선발 출전했다가 전반 10분 만에 린가드로 교체됐다.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포그바에 대해 '리버풀이 5분만에 첫 득점한 후 포그바가 절뚝거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안 지나 그라운드를 떠났다. 맨유에서 시작을 하지 말았어야 했고, 다시 맨유를 위해 뛰지 말아야 한다'고 혹평했다. 맨유 선수 중 최고 평점은 제이든 산초로 6점이었다.
5경기를 남겨둔 맨유는 승점 54점으로 6위를 마크했다. 토트넘(승점 57)은 4위, 아스널(승점 54)은 5위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