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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현장]무기력한 LG 타선, 고영표(7이닝 1안타)에 농락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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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사이드암 고영표는 지난 2경기에서 잘 던지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4월 6일 SSG 랜더스전에서 8이닝 5안타 3실점, 12일 두산 베어스전 6이닝 5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선발 투수로서 역할을 다했지만, 타선 도움을 받지 못했다. 14이닝을 책임지면서 삼진 17개를 잡았는데, 볼넷은 2개뿐이었다. 국내 에이스에 걸맞은 성적이다.

19일 잠실 LG 트윈스전. 시즌 세번째 선발등판한 고영표는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5회까지 60개 공으로 LG 타선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을 정도로 위력적이었다. 6회말 사4구 2개와 안타 1개를 내주고 1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무실점으로 끝냈다. 7이닝 1안타 무실점 호투로 5대0 승리를 이끌며, 시즌 첫승을 수확했다. 투구수 89개. 지난 12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6일 휴식 후 등판. 긴 휴식 덕분에 공끝에 힘이 실렸다.

'LG 킬러'다운 면모다. 고영표는 지난 해 LG전 6경기에 나서 3승1패-평균자책점 1.73을 기록했다.

고영표는 24일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주 2회 등판이다. 지난 해 NC를 상대로도 3경기에서 2승-평균자책점 2.08로 좋았다.

KT는 5회초 0의 균형을 깼다. 선두타자 심우준이 중전안타를 때려 무사 1루. 김민혁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황재균의 우전안타로 이어진 1사 2,3루에서 박병호가 우전 적시타, 라모스가 좌중 2루타를 때려 3점을 냈다. 이강철 감독이 경기 전 "타선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고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LG는 6회말 1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쉬웠다.

잠실=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