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정경문 SLL 대표가 투자 규모를 언급했다.
JTBC스튜디오가 SLL(에스엘엘)로 사명을 변경하며 전세계 콘텐츠 시장을 아우르는 사업자로 성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SLL은 1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Let's LuluLala'(렛츠 룰루랄라) 미디어 데이를 열고 출범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행사에는 정경문 SLL 대표, 박준서 SLL 제작1본부장, 최재혁 SLL 전략실장, 변승민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대표, 이재규 필름몬스터 감독, 최재원 앤솔로지스튜디오 대표가 참석했다.
정경문 대표는 "SLL은 올해 총 35개의 작품을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고 2024년까지 총 3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외 매출도 2024년에는 2조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경문 대표는 "전세계의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스튜디오가 목표다. 국내보다 해외의 매출이 높은 세계를 리드하는 스튜디오의 시간이 멀지 않았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SLL은 15개의 제작 레이블(BA엔터테인먼트, wiip, 드라마하우스, 베티앤크리에이터스, 스튜디오버드, 스튜디오슬램, 스튜디오피닉스, 앤솔로지스튜디오, 앤피오엔터테인먼트, 콘텐츠지음, 클라이맥스스튜디오, 퍼펙트스톰필름, 프로덕션에이치, 필름몬스터, 하우픽쳐스)과 동반 성장을 예고했다. 다채로운 콘텐츠의 개발과 퀄리티 향상을 견인하며 새로운 제작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또 해외 법인과 제작사 설립을 통한 글로벌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잠재력이 큰 IP를 다수 보유한 전통적인 콘텐츠 강국이자 K-콘텐츠 수요가 높은 일본에 현지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며 동남아 시장을 위해 싱가포르 현지 법인 설립을 예고했다.
지난해 SLL은 26개의 작품을 제작한 상태다. 이를 통해 매출 5588억원, 영업 이익 150억원을 거두며 전년 대비 두 배 이상의 성장을 이뤘다. 2022년에는 더 나아가 '재벌집 막내아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수리남', '카지노' 등 35개 이상의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