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개그맨 양세형이 호흡곤란을 겪고 있던 노인을 살려냈다. 그의 침착한 대처에 칭찬이 쏟아졌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양세형은 지난 17일 오후 7시쯤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식당에서 옆 좌석에서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던 노인이 기도가 막혀 호흡 곤란을 호소하는 것을 발견했다.
노인의 아들이 하임리히법을 시도하며 응급처치에 나섰으나 상태가 나아지지 않자, 식당 측은 구급 신고를 했다. '하임리히법'은 기도가 막혔을 때 실시하는 응급처치다.
그때 양세형이 노인에게 다시 하임리히법을 시행, 노인의 호흡이 돌아오며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식당 측은 신고를 취소했다.
식당 매니저는 해당 매체를 통해 "호흡 곤란을 겪는 할머님과 가족은 10년도 넘은 단골"이라면서 "양세형 씨가 나서서 능숙하게 할머니에게 처치하는데 정말 고맙고 감동적이었다"고 전했다.
앞서 양세형은 2019년 5월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 CPR 등의 응급처치(하임리히법) 교육을 받았다. 당시 양세형은 "직접 CPR 하는 게 구급 대원을 기다리는 것보다 낫냐"고 물었고, 이수현 반장은 "뇌는 4분 안에 혈액이 공급되지 않으면 치명적인 손상을 입는다.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에 CPR을 하면 골든타임 4분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양세형은 "그러면 안되겠지만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확실히 해야 할 것 같다"면서 진지하게 교육에 임한 바 있다.
이후 양세형은 당시 배웠던 교육을 잊지 않고, 침착하고 빠른 대처로 노인을 구조한 선행이 알려지며 박수가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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