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아틀레틱 빌바오 공격수 이나키 윌리엄스(28)가 6년 연속 리그 경기 출전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나키는 지난 주말 셀타비고와의 2021~2022시즌 스페인프리메라리가 32라운드에 선발출전했다.
이로써 2016년 4월20일 아틀레티코마드리드전부터 시작된 라리가 연속 출전이 6년째를 맞이했다.
이나키는 2191일 동안 부상 한 번, 카드징계 한 번 없이 224경기를 연속해서 뛰었다.
지난해 10월, 이미 라리가 연속 출전 기록을 세웠던 이나키는 계속해서 '넘사벽 기록'을 자체 경신하는 중이다.
'ESPN'은 "킬리안 음바페가 막 프로데뷔골을 넣고, 15살 엘링 홀란드가 친정팀 브뤼네에서 1군 기회를 기다리며,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이 막 논의를 시작한 시점"부터 이나키가 라리가 연속 출전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대부분의 리그에서 연속 출전 기록 보유자가 30대 골키퍼인 점을 비춰볼 때, 수비와 자주 부딪히는 '포워드' 이나키의 존재는 더욱 특별해 보인다. 'ESPN'은 "연구대상감"이라고 적었다.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의 경우 골키퍼였던 브래드 프리델이 310경기 연속 출전 기록을 세웠다.
독일분데스리가와 이탈리아세리에A도 각각 골키퍼 셉 마이어(442경기), 디노 조프(332경기)가 기록을 보유했다.
이나키는 단순히 출전에만 의의를 둔 건 아니다. 2014~2015시즌을 통해 빌바오 1군에 데뷔한 이래 라리가에서만 52골(266경기)을 넣었다. 올시즌에도 팀내 최다인 7골을 넣었다.
스페인 빌바오 태생인 이나키는 스페인 청소년 대표를 거쳐 2016년 성인 대표팀에 데뷔했다.
가나와 스페인 이중국적자인 이나키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가나 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가나축구협회의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같은 H조에 속한 우리나라를 상대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