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현역 통산 타율 3위 NC 손아섭이 시즌 15경기 만에 첫 타점을 신고했다.
NC 타선의 중심이자 대한민국 최고 타자 양의지도 8경기 만에 시즌 마수걸이 타점을 기록했다. 무척 어색한 장면.
18일까지 3승11패로 한화와 함께 공동 최하위로 추락했던 NC의 믿기지 않는 현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기록이었다.
NC타선이 모처럼 터졌다.
1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15경기 만에 올시즌 최다인 11득점과 최다 13안타를 집중시키며 11대8로 승리했다. 시즌 첫 두자리 수 득점. 종전 올시즌 최다 득점은 9일 잠실 LG전 6득점(6-7패), 1경기 최다 안타는 12일 창원 KIA전 12안타였다. 나머지 경기는 모두 5득점, 10안타 이하일 만큼 NC 타선의 침묵의 골은 깊었다.
시즌 최다득점. 모처럼 핵심 선수들이 한꺼번에 터진 덕분이었다. 손아섭 양의지가 시즌 첫 타점을 신고하며 각각 2타점씩을 올렸다. 박건우도 2타점으로 활약했다. 닉 마티니도 데뷔 첫 3안타 경기를 펼쳤다.
뒷받침 하는 선수들도 동반 활약했다. 톱타자 김기환은 1안타 1볼넷으로 중요한 순간 2득점을 올렸다.
침묵하던 '2군 타격왕' 출신 서호철도 멀티히트와 함께 2타점 경기를 펼쳤다.
NC는 1-0으로 앞선 3회 손아섭 양의지의 적시타로 3점을 보태 4-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4회 박건우의 실책으로 실점한 뒤 5회 구자욱 김재혁 등에게 적시타로 4-4 동점을 허용했다. 6회는 김상수에게 역전 적시타를 내줬다.
하지만 NC는 리드를 오래 허용하지 않았다. 6회 서호철의 동점적시타와 손아섭의 역전적시타로 6-5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7회에는 3안타 3볼넷과 상대 실책을 묶어 대거 4득점 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