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tvN '우리들의 블루스' 해녀 한지민과 선장 김우빈의 두근두근 로맨스가 시작됐다.
17일 방송한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4회 '영옥과 정준' 에피소드에서는 여러 소문이 따르는 해녀 이영옥(한지민 분)에게 직진하는 선장 박정준(김우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와 거리를 뒀던 이영옥이 박정준에게 먼저 키스하려 다가가는 '숨멎 엔딩'은 두 사람의 로맨스 신호탄을 터뜨렸다. 한지민과 김우빈, 두 멜로 천재가 만들어낸 텐션과 케미가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제주에서 나고 자란 선장 박정준은 육지에서 제주로 온 해녀 이영옥에게 자꾸 관심이 갔다. 이영옥에게 추근대는 배 선장(윤병희 분)이 신경 쓰였고, 이영옥이 배 선장과 실랑이를 벌이자 그녀 집 앞을 지키기도 했다. 이영옥은 그런 박정준에게 "헤이 선장"하며 살갑게 말을 걸다가도, "설마 나 좋아해? 그러지마 다쳐"라고 말하며 적당한 거리를 둬, 알쏭달쏭 마음을 궁금하게 했다.
이런 가운데 이영옥의 제안으로 두 사람은 밤 산책을 하게 됐다. 박정준은 설레는 마음을 감추며 나섰고, 그런 박정준에게 이영옥은 2년 전 제주 내려오기 전 여기저기 옮겨 다니며 만난 지난 남자 이야기를 했다. 박정준은 제 마음을 알고 있으면서 밀어내는 이영옥 때문에 고민에 빠졌다. "누나가 만난 남자는 대체 몇인가?", "이 남자 저 남자 만난 여자를 나는 진짜 사랑할 수 있나?"라고 적으며, 제 마음을 확실히 정하려 했다.
박정준이 생각 정리를 하는 사이, 푸릉마을과 해녀들 사이에서는 이영옥이 거짓말을 하고 다닌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쪽에서는 부모가 화가라고, 저쪽에서는 부모가 없다고 했다는 등 사람들은 수군거렸고, 해녀들은 전화가 와도 받지 않는 이영옥을 수상하게 여겼다. 급기야 이영옥은 물에서 늦게 나왔고, 해녀들은 '운명 공동체'를 말하며 개인 행동을 한 이영옥을 배척했다.
이영옥이 쫓겨날 위기에 처한 가운데, 박정준은 드디어 마음을 정리하고 이영옥을 불러냈다. 박정준이 지내는 버스 안에서 만난 두 사람. 이영옥은 박정준이 한 낙서를 발견하고, 이에 대해 물었다. "이 남자 저 남자 만난 여자를 나는 진짜 사랑할 수 있나?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정했어?"라는 이영옥의 물음에, 박정준은 망설임 없이 "네"라고 답하며, (사랑할 수) 있다 쪽"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우리 사귀어요"라는 박정준의 고백이 툭 떨어졌다.
이번에도 이영옥은 "다칠 건데?"라고 밀어냈지만, 박정준은 "날 다치게 안 하면 되잖아요. 왜 다치게 할 작정이에요?"라며 직진했다. 두 사람 사이 묘한 텐션이 흘렀다. 그동안 가볍고 장난기 가득했던 이영옥의 눈빛이 진지하게 변했고, 이영옥은 행동으로 그 대답을 대신했다. 키스 직전 가까워진 두 사람의 '숨멎 엔딩'이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였다.
한편 이날 방송은 수도권 기준 평균 10.1%(이하 닐슨코리아 집계), 최고 11.3%, 전국 기준 평균 9.2%, 최고 10.3%를 기록했고 2049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5.0%, 최고 6.1%, 전국 기준 평균 4.8%, 최고 5.8%를 나타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