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코미디언 김준호가 연인 김지민을 언급했다.
17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김준호가 연애를 언급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날 탁재훈, 이상민, 김준호는 김종국 집에 방문했다. 이들이 김종국 집에서 수다를 떠는 가운데, 김준호가 분위기를 잡으면서 "오늘 드릴 말씀이 있다"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준호는 "여자친구가 생겼다"며 고백했고, 멤버들은 믿지 않는 눈치였다. 탁재훈은 짧게 욕설을 내뱉었고, 김종국은 만우절을 언급하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상민 또한 농담으로 몰고 갔다.
이에 김준호는 "여자친구가 날 좋아한다니까?"라며 강조하면서 "다들 아는 사람"이라고 관심을 환기시키려고 했다. 그러자 탁재훈도 연예인이냐고 물었고, 김준호는 "김지민"이라고 여자친구 존재를 밝혔다.
깜짝 놀란 김종국은 "미친거 아니냐"며 분노했고, 탁재훈은 과거 향초 사건을 언급하며 "그때는 아니라고 하지 않았느냐"라고 항의했다. 지난 1월 방송된 '미우새'를 통해 김준호 집에서 김지민이 만든 향초가 발견됐고, 당시 김준호 동생 김미진이 "난 김지민 좋다. 응원한다"며 묘한 기류를 보였기 때문.
그러자 김준호는 "그땐 아니었고, 내가 좋아하는 정도였다. 최근에 고백해서 정식으로 교제하게 됐다"고 정정했다. 탁재훈은 "'미우새' 오래 하니 별 소리를 다 듣는다"며 놀랍다는 반응을 계속 보였다.
구체적인 시기에 대한 김종국 질문에 김준호는 "썸은 아니고 한 1, 2년 동안 계속 혼자 좋아했다"며 "인생을 끝까지 같이 갈 코드가 맞았다. 개도 그렇고"라고 답했다.
이후 멤버들은 확인을 위해 김지민에게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았고, 김지민 절친 박나래에게 연락을 했다. 박나래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둘이 안 사귄다"고 말해, 김준호를 곤란하게 했다. 그러면서 "저는 준호선배가 지민언니 앞에서 무릎 꿇는 걸 봤다. 진실된 눈물도 봤다"고 말해, 궁금증을 남겼다.
김준호는 "사귀어 줘서 고마워서 울었다"며 김지민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다. 이때 김지민의 연락처가 '조랑이'라고 저장돼 눈길을 끌었다. '조랑이'는 좋아하고 사랑한다는 뜻이라고. 김지민은 "축하해달라. 내가 구제했다"며 연애를 인정했다.
한편, 김준호와 김지민은 지난 3일 교제를 인정, 공개 열애를 이어오고 있다. 두사람의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는 "KBS 공채 개그맨 선후배 사이이자, 같은 소속사 식구인 김준호, 김지민이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두 사람은 최근 교제를 시작했다"고 알렸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