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근 일주일만에 만난 잉글랜드 축구계의 '2강' 맨시티와 리버풀. 이번 맞대결 양상은 지난 맞대결과는 사뭇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
17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FA컵 준결승전에서 리버풀이 전반을 3-0으로 앞서며 기선을 확실히 제압했다.
9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브라히마 코나테의 헤더 선제골로 앞서나간 리버풀은 17분 사디오 마네의 추가골로 추격을 뿌리쳤다.
마네의 골 장면에선 맨시티 골키퍼 잭 스테펜의 치명적인 실책이 뼈아팠다. 컵대회에 출전하는 백업 골키퍼 스테펜은 골문 앞에서 존 스톤스의 백패스를 잡아 머뭇거렸다. 그 사이 빠른 스피드로 돌진해온 마네가 태클을 시도해 결국 공을 낚아챘다. 문전 앞 인터셉트는 실점을 의미했다. 팬들은 호러쇼의 대명사인 카리우스(리버풀)를 즉각 소환했다.
마네는 전반 종료 직전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추가골까지 낚았다.
전반을 3-0으로 마친 리버풀은 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리버풀은 이미 EFL컵 우승을 차지한 상태에서 프리미어리그, 유럽챔피언스리그, FA컵 우승 가능성을 모두 남겨놨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