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가 1군 복귀를 하루 앞두고 마지막 컨디션 조율에 나섰다.
16일 키움과의 경기에 앞서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낸 미란다는 동료들에게 가벼운 농담을 건네기도 하고 훈련 내내 미소를 잃지 않았다.
어깨 통증으로 개막 엔트리에서 빠졌던 미란다는 17일 키움과의 경기에서 올 시즌 첫 선발 등판한다.
미란다는 지난해 28경기에서 14승5패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했고 225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한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정규시즌 MVP와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최동원상을 휩쓸면서 2021년 최고 투수의 자리에 올랐다.
미란다는 그동안 재활에 전념하며 몸을 만들어 왔고 지난 10일 첫 연습경기에 등판해 3⅓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 피칭을 선보였다.
14일에는 35개의 불펜 피칭을 소화하며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김태형 감독은 "볼 스피드가 10km 정도가 차이가 난다. 경기 운영을 어떻게 하는지 지켜볼 것"이라며 믿음을 보내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