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NC 다이노스가 KIA 타이거즈를 꺾고 5연패 수렁에서 빠져나왔다.
NC는 15일 창원NC파크에서 가진 KIA전에서 5대0으로 이겼다. 선발 투수 웨스 파슨스가 6⅓이닝 2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고, 타선에선 박건우가 3안타 1타점, 닉 마티니가 솔로포, 박준영이 쐐기 2타점을 만들며 힘을 보탰다. 최근 5연패 중이었던 NC는 안방 주말 3연전 첫판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홈팬에게 신고했다. 14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2대3으로 석패했던 KIA는 선발 션 놀린이 5이닝 3실점으로 버텼으나, 타선이 6회까지 파슨스를 상대로 단 1안타에 그치는 빈공에 시달리면서 고개를 숙였다.
KIA 김종국 감독은 이날 김도영(3루수)-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김선빈(2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 타자)-황대인(1루수)-김석환(좌익수)-김민식(포수)-박찬호(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NC 이동욱 감독은 손아섭(우익수)-박준영(3루수)-박건우(중견수)-양의지(지명 타자)-마티니(좌익수)-노진혁(유격수)-윤형준(1루수)-박대온(포수)-서호철(2루수)을 선발 출전시켰다.
NC는 1회말부터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타자 손아섭의 좌중간 2루타와 박준영의 진루타로 잡은 1사 3루 찬스에서 박전우가 우전 적시타를 만들면서 1-0 리드를 잡았다. 이후 NC는 매 이닝 출루에 성공하면서 추가 득점 찬스를 노렸지만, 후속타 불발로 아쉬움을 삼켰다. KIA는 2회초 선두 타자 나성범의 우중간 안타, 황대인의 볼넷으로 동점 찬스를 잡았으나, 김석환이 삼진, 김민식이 뜬공에 그치며 추격 기회를 놓쳤다.
NC는 6회말 마티니가 놀린과의 1B 승부에서 한가운데로 몰린 118㎞ 커브를 걷어올려 우월 솔로포로 연결, 추가점을 얻었다. 노진혁까지 우중간 2루타를 치고 출루하자, KIA 벤치는 놀린 대신 김현준을 마운드에 올렸다. NC는 윤형준의 진루타와 박대온의 사구로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서호철의 1루수 땅볼 때 홈 쇄도하던 노진혁이 런다운에 걸려 아웃돼 찬스가 무산되는 듯 했지만, 손아섭의 자동 고의4구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박준영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만들어 4-0으로 격차를 벌렸다. 7회말엔 KIA 홍상삼을 상대로 박건우와 양의지의 연속 2루타가 터지면서 5-0으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 지었다. NC는 8, 9회 등판한 불펜진이 격차를 그대로 지키면서 5점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