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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은 안정됐는데…' KIA 놀린, 복귀전 호투에도 타선 부진에 '눈물'[창원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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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션 놀린이 1군 복귀전에서 고개를 숙였다.

놀린은 1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8안타 무4사구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88개. 지난 3일 광주 LG전에서 투구 도중 왼쪽 팔꿈치에 타구를 맞으며 타박상 했던 놀린은 5회까지 매 이닝 안타를 내주면서도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버텼다. 하지만 타선이 NC 선발 웨스 파슨스에 막혀 무득점에 그쳤고, 결국 놀린은 6회말 무너지면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놀린은 1회말 선두 타자 손아섭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줬다. 박준영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3루에선 박건우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주면서 첫 실점했다. 놀린은 이후 양의지를 삼진, 닉 마티니를 땅볼 처리하면서 첫 회를 마무리했다. 2회엔 선두 타자 노진혁에게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내줬지만, 이후 세 타자를 잘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놀린은 3회 1사후 박준영에게 우선상 2루타를 내줬지만, 박건우와 양의지를 각각 뜬공 처리했다. 4회엔 1사후 노진혁에 좌중간 안타 뒤 보크로 진루를 허용했고, 박대온의 땅볼을 3루수 김도영이 놓치면서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서호철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을 막았다. 5회 2사후에도 박건우에 우중간 2루타를 내줬지만, 양의지에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놀린은 타선의 득점 지원을 기다렸지만, KIA 타선은 5회까지 파슨스에 단 1안타를 뽑아내는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6회말 다시 마운드에 오른 놀린은 선두 타자 마티니에게 우월 솔로포를 내준데 이어, 노진혁에게 우중간 2루타를 내줬다. 이날 예정된 한계 투구수(90개)가 가까워지자, 서재응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올랐고, 놀린은 결국 패전 위기에 놓인 채 김현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놀린은 스프링캠프부터 시범경기에 이어 KBO리그 데뷔전에서도 최대 5가지에 이르는 독특한 투구폼으로 주목 받았다. KIA 김종국 감독은 놀린의 제구와 구위가 일관되기 위해선 투구폼을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놀린은 NC전에서 한층 안정된 폼으로 투구를 이어가며 실점을 최소화하는 듯 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