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이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한 밤, 맨유 선수들은 '파티'를 즐겼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14일(현지시각) '맨시티와 리버풀이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확정짓고 있는 동안 맨유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없었다. 대신 선수들은 맨체스터 시내에서 에릭 베일리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밤을 즐겼다'고 보도했다.
베일리의 28번째 생일 파티에는 브루노 페르난데스, 에딘손 카바니, 폴 포그바, 마커스 래쉬포드, 제시 린가드 등이 함께했다. 후안 마타와 제이든 산초, 아론 완 비사카의 모습도 포착됐다. 하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없었다.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와 주장 해리 매과이어도 보이지 않았다.
베일리는 인도 레스토랑에서 파티를 열었다. 포그바는 이들 일행 중 가장 늦은 오후 11시30분 레스토랑을 떠났다고 한다.
하지만 뒷맛은 씁쓸하다. 팬들은 '맨유 선수들이 지금 생일 파티를 즐길 때인가'라믐 물음표를 던지고 있다.
맨유가 유럽챔피언스리그에 16강에서 탈락하지 않았다면 이날 맨시티와 4강 진출을 다툴 수도 있었다. 더구나 맨유는 지난 주말 에버턴에 0대1로 충격패를 당했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선 7위로 추락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사실상 물건너 갔다.
맨유는 올 시즌 내내 선수들간의 파벌 다툼, 감독 불신 등 부정적인 뉴스를 쏟아냈다. 하지만 생일 파티를 즐기는 선수들의 모습에는 불협화음을 찾을 수 없다. 팬들을 그저 황당할 뿐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