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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벼랑 끝' 위성우 감독 "오늘 이겨야 다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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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오늘 이겨야 다음이 있다."

'벼랑 끝'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의 말이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아산 우리은행은 1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청주 KB스타즈와 '2021~2022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5전3승제) 3차전을 치른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우리은행은 청주 원정에서 치른 1~2차전에서 연달아 패했다. 3차전에서도 패하면 그대로 '시즌 끝'이다.

결전을 앞둔 위 감독은 "우리도 힘들지만, 저쪽도 힘든건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를 승리해야 다음 경기도 할 수 있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 하겠다. 저쪽은 끝내려고 총력전 할 것이다. 우리는 오늘 이겨야 다음이 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을 뗐다.

이어 "(선수들에게) 특별히 강조할 수 있는 건 없었다. 정신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슈팅 외에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단기전은 한 두 경기 하면 바닥이 난다. 그런 부분에서 박지수를 더 힘들게 더 빨리 뛰어 다니자고 했다. 결국 키는 박지수"라고 덧붙였다.

우리은행은 플레이오프 뒤 불과 이틀 휴식을 가졌다. KB스타즈(5일)보다 휴식일이 적었다. 위 감독은 "과거 1등이 먼저 챔피언결정전에 먼저 가 있었던 것처럼 생각했다. 영향이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코로나19 상황이라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가 혜택을 얻었으려면 1등을 해야했다. 상대도 두 번째는 조금 떨어졌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비슷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걱정은 김정은과 최이샘의 몸 상태다. 혹시나 다칠까봐 크게 걱정이다. 선수들은 의지가 있는 것 같다. 챔피언결정전이라는 것이 의미가 있는 경기일 수 있다. 김정은은 언제 챔피언결정전 할 수 있을지 모른다. 정은이가 사실 경기를 안 뛰어야 하는 상황인데도 본인이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걱정은 된다. 선수들이 마지막 경기가 되지 않게 하려고 열심히 하는 것 같다. 나도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경기다. 총력전이다. 위 감독은 "상대가 대비해 나오겠지만 지역방어 섞어서 할 생각이다. 완성도 높이려고 준비했는데 대표팀 들어오자 마자 코로나19 상황이 발생했다. 하지만 박지수 막을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상대가 좋은 가드와 센트가 있기에 오래 설 수는 없다. 올해가 아니더라도 5개 팀들이 KB스타즈 상대로 도전자 입장에서 해야한다. 이런저런 방법을 시도해야 한다. 존디펜스 등 변형해서 사용하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아산=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