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한 프레디 링콘이 결국 55세의 일기로 유명을 달리했다.
영국의 'BBC'는 14일(이하 현지시각) '교통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쳐 생명이 위독했던 콜롬비아 전 주장 링콘이 끝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링콘은 11일 콜롬비아 바예델카우카주의 주도 칼리에서 차를 몰다 버스와 추돌했다.
외상성 뇌 손상으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의식이 없는 위독한 상태였다. 링콘이 입원했던 임바나코 병원 의료책임자는 "우리 팀의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링콘이 세상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링콘은 콜롬비아 축구 레전드다. A매치 84경기에 출전해 17골을 터트린 그는 3차례나 월드컵에 출전했다. 링콘은 현역 시절 카를로스 발데라마와 찰떡궁합을 과시하며 콜롬비아의 월드컵 최다 출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또 레알 마드리드, 나폴리, 팔메이라스 등에서 활약했으며, 2000년 코린치안스에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 챔피언십(현 클럽월드컵)에서 최초의 우승을 선물했다.
콜롬비아축구협회는 애도 성명을 발표했다. 콜롬비아축구협회는 "우리는 그를 그리워하고 큰 애정과 감사, 존경과 감탄으로 그를 기억할 것"이라며 "우리는 그의 가족에게 이 슬프고 고통스러운 상실에 힘과 지원, 애도를 보내다"고 밝혔다.
브라질의 코린치안스도 '우리의 주장'이라고 회상한 후 "위대한 영웅과 작별을 하게 되어 너무 슬프다"고 밝혔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사랑하는 사람들, 팀 동료, 그가 뛰었던 클럽의 팬, 콜롬비아대표팀의 팬들에게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전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