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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쳐 날뛰는 게레로, 양키스 안방이 양키스의 무덤이 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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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블리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말 그대로 미쳐 날뛰고 있다. 도대체 누가 그를 막을 수 있을까?

게레로는 14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 3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4안타 3홈런 4타점을 폭발하며 양키스를 그야말로 '파괴'했다. 토론토는 최근 양키스 원정 13경기 10승 3패다. 이번 원정 4연전도 토론토의 완승으로 끝날 분위기다.

게레로는 2회말 수비 도중 애런 힉스의 발에 손가락을 밟혔다. 피까지 흘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레로는 3회와 8회 홈런쇼를 펼쳤다. 애런 저지의 홈런으로 잠시 들뜬 양키스타디움은 순식간에 도서관으로 변했다.

게레로는 "나는 결코 빠지고 싶지 않았다. 무슨 일이 있어도 난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마음을 먹었다. 찰리(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에게도 나는 절대 빠지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돌아봤다.

몬토요 감독은 "피가 많이 흘렀지만 트레이너가 출혈을 멈추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고 싶었다. 게레로 외에 MVP를 뽑으라면 바로 트레이너들이었다"고 기뻐했다.

토론토는 양키스와 3차전까지 2승 1패로 앞섰다. 15일 경기도 잡으면 3승 1패 확실한 우위를 점한다. 토론토는 4승 2패로 탬파베이 레이스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다. 양키스는 3승 3패다.

15일 토론토 선발투수는 케빈 가우스먼이다.

가우스먼은 첫 등판서 5이닝 3실점 나쁘지 않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투구수와 이닝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가우스먼은 양키스전 통산 7승 6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양키스 선발은 왕년의 에이스 루이스 세베리노다. 올해 첫 등판이었던 10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3이닝 2실점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게레로를 앞세운 토론토의 막강 화력을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토론토전 통산 5승 3패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했다. 게레로와 맞대결은 2타수 무안타로 우위다. 다만 2022년 한층 강력해진 게레로와 승부는 어떨지 관심을 모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