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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아이콘, 5월 3일 완전체 컴백…바비 '유부남 리스크' 이겨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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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완전체' 아이콘은 '유부남 리스크'를 이겨낼 수 있을까.

아이콘이 1년 2개월 만의 완전체 컴백을 알렸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14일 신보 예고 릴리즈 포스터를 게재, 5월 3일 아이콘 컴백을 선언했다.

아이콘은 2015년 데뷔 이래 '죽겠다' '사랑을 했다' '취향저격'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런 이들이 흔들리기 시작한 건 2019년 비아이의 마약 파문부터였다. 공익제보자 한 모씨는 빅뱅 탑과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비아이의 마약 구매 및 투약 정황을 제보했으나 제대로 된 경찰수사는 커녕 오히려 양현석이 자신을 회유하고 협박해 증언을 번복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이 여파로 비아이는 아이콘에서 탈퇴했고 양현석도 YG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아이콘으로서는 자신들의 히트곡을 만들어왔던 재능 있는 리더와, 든든한 뒷배까지 한 번에 잃어버린 셈이다.

아픔을 딛고 아이콘은 6인조로 팀을 재정비, 새로운 시작을 꿈꿨다. 지난해 3월 싱글 '왜왜왜'를 공개한데 이어 Mnet '킹덤 : 레전더리 워'에 출연한 것. 최종 성적은 5위에 불과했지만, 아이콘은 압도적 스케일과 스토리텔링 능력을 인정받으며 글로벌 K팝 팬들의 시선을 끄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이번에는 주력 멤버 중 하나였던 바비가 혼전임신 스캔들을 일으켰다.

바비는 지난해 8월 자신의 SNS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약속했다. 9월 아버지가 된다. 새로운 가족이 생긴다는 사실이 기쁘기도 하지만 갑작스렁누 소식에 당혹스러울 팬분들께 죄송한 마음이 더 크다. 내 이야기에 상처받거나 혼란을 겪는 분들께 온 마음을 다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팬들의 실망은 컸다. 결혼은 마땅히 축하받아야 할 일이긴 하지만, 아이콘에게 있어 재기 하느냐 마느냐가 걸려있는 중차대한 시기에 초를 쳤다는 비난이 이어졌다. 또 출산을 한달여 앞두고서야 급하게 소식을 전한 점도 팬들을 기만했다는 비난을 피해가지 못했다.

'유사 연애 판타지'를 제공하는 아이돌에게 있어 스캔들은 큰 타격이다. 그런데 일반적인 열애, 결별도 아닌 결혼과 출산은 감당해야 할 무게가 더욱 크다. 하지만 아이콘은 그런 바비 리스크까지 끌어안고 완전체 컴백을 선언했다. 이미 판타지의 대상이 아니게 되어버린 '유부돌' 바비가 팀에 도움이 될지 발목을 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