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행운의 우천 노게임 덕을 봤던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KIA 김종국 감독은 14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갖는 롯데전에 고종욱(좌익수)-김선빈(2루수)-나성범(우익수)-황대인(1루수)-최형우(지명 타자)-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김민식(포수)-류지혁(3루수)-박찬호(유격수)를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하루 전 1회초 우천 노게임 선언된 라인업에서 포수 자리에 한승택 대신 김민식이 나선 것을 제외하면 큰 변동은 없다. 전날 벤치 대기했던 김도영이 다시 라인업에서 제외된 채 경기를 시작한다.
KIA는 12일 롯데전에서 4-5로 뒤지던 8회말 2사 1, 2루에서 고종욱의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6대5로 승리했다. 13일 롯데전에선 선발 투수 한승택이 1회초 볼넷과 안타를 잇달아 내주며 0-3으로 리드를 허용했으나, 비로 인해 중단된 경기가 우천 노게임 선언되면서 가슴을 쓸어 내릴 수 있었다.
KIA는 이날 롯데전에 양현종을 선발로 앞세워 연승을 노린다. 양현종은 이날 2이닝을 더 채우면 한화 이글스 정민철(현 단장)이 2006시즌 세운 역대 최연소 2000이닝(34세2개월9일) 달성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