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윤후가 벌써 17세, 물욕이 없어 걱정돼"
가수 윤민수가 14일 온라인 중계한 KBS2 '자본주의 학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윤민수는 "윤후가 벌써 열일곱살 고등학생이다. 주변 친구들의 조언을 들어 100만원 시드머니 주고 주식도 시켜보고 경제관념을 키워주려고 했다"며 "'자본주의 학교' 파일럿을 봤는데 정확하게 취지가 원래 내가 하려고 했던 것과 소름 끼칠 정도로 딱 맞더라"라고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윤후에 대해서는 "훈훈하게 잘 자랐다. 아직은 순수하고 착하다. 그런데 물욕이 없다. 뭘 사달라고 말도 안하고 사준다고 하면 필요없다고 한다"며 "항상 그래와서 이러다보면 20대 돼서 돈을 쓸 줄도 모르고 그런 상황이 올것 같아 겁이 나더라. 그래서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덧붙여 "현주엽의 아들 준욱이를 보면 윤후의 어린시절을 보는 느낌이다. 윤후와 준욱이 같이 비즈니스를 하면 어떨까 생각해봤다. 생각나는 아이템도 있다. 프로그램이 안정화되면 PD님이 조심스럽게 말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17일 첫 방송하는 '자본주의학교'는 경제 교육이 필수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기상천외한 경제생활을 관찰하고 자본주의 생존법을 알려주며, 이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을 기부하는 과정까지 담는 신개념 경제 관찰 예능이다. 지난 설 연휴 파일럿 방송 당시 웃음, 정보, 공감, 감동까지 모두 잡았다는 평을 받으며 최고 시청률 8%까지 기록하는 등 경제 예능의 필요성과 저력을 입증해 정규 편성됐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