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는 지난 14일 서울경마공원 벚꽃길에서 헌혈절대부족 위기극복을 위한 사랑의 단체헌혈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헌혈 참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며 현재 대한민국은 '혈액절대부족' 위기에 직면했다. 이에 한국마사회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연간 네 차례의 단체헌혈행사를 추진해 총 278명의 임직원 및 경주마 관계자의 소중한 혈액을 모아 전달해왔다.
지난 14일 시행된 '사랑의 단체헌혈' 행사는 대한적십자사의 헌혈버스 지원을 통해 서울경마공원 벚꽃길에서 진행됐다. 기존 임직원과 관계자들만이 참여하던 단체헌혈의 대상을 넓혀 벚꽃길을 찾은 상춘객들 또한 혈액 나눔에 동참할 수 있도록 기획한 것이다. 한국마사회는 3년 만에 개방한 벚꽃길을 찾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혈액수급 위기상황을 알리고 헌혈에 동참할 수 있도록 헌혈 홍보 캠페인을 함께 추진했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이번 헌혈행사에 동참해준 임직원과 관계자는 물론 경마공원을 찾아주시고 따듯한 나눔까지 함께해주신 고객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수혈이 필요한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혈액수급난 극복을 위한 지속적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