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지난 시즌 애틀랜타 호크스는 플레이오프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뉴욕 닉스를 잡아낸 애틀랜타는 동부 4강 플레이오프에서 필라델피아 76ers마저 격침시켰다.
애틀랜타 에이스 트레이 영은 중요한 무대, 승부처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며 NBA 정상급 가드임을 입증했다. 애틀랜타의 미래는 매우 밝아 보였다.
올 시즌, 기대를 모았지만, 초반 좋지 않았다. 자유투 획득에 관한 파울콜을 엄격하게 적용, 영의 위력은 떨어졌다. 바뀐 공인구의 탓인지 3점슛 성공률도 기복이 심했다.
그러나, 이내 페이스를 찾았다. 정규리그 막판 영은 여전히 뛰어난 활약을 보였고, 존 콜린스 등 핵심들의 부상에도 애틀랜타는 43승39패로 9위. 천신만고 끝에 플레이오프 토너먼트 인 9~10위전에 진출했다.
물론 이 경기에서 이긴 뒤 7~8위전 패자와 또 다시 맞대결을 펼쳐, 승리를 거둬야 한다.
단기전 첫 경기. 애틀랜타는 거침없었다. 14일(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테이트 팜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NBA 동부컨퍼런스 플레이-인 토너먼트 샬럿 호네츠와의 경기에서 132대103으로 완승.
트레이 영은 24득점, 10어시스트로 팀 중심을 잡았고,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지만 정규리그에서 부상 여파로 좋지 않았던 디안드레 헌터는 22득점, 7리바운드로 맹활약. 주전 센터 클린트 카펠라도 15득점 17리바운드로 골밑을 완벽히 장악했다.
샬럿 호네츠는 라멜로 볼(26득점, 7어시스트)과 테리 로지어(21득점)의 외곽을 중심으로, 정규리그에서 화끈한 화력전을 펼쳤던 팀이었다.
그러나 초반부터 애틀랜타는 헌터, 케빈 허더의 3점포와 카펠라의 골밑 장악으로 완벽하게 기선을 잡았다. 물론 조율은 영이 했따.
60-52로 전반을 마친 애틀랜타는 3쿼터 폭발했다. 내외곽에서 영과 헌터가 효율과 폭발력을 겸비한 득점포를 가동, 무려 30점을 합작했다. 결국, 순식간이 경기가 끝났다.
애틀랜타는 클리블랜드와 마지막 동부 8위 티켓을 놓고 일전을 펼친다.
애틀랜타가 불리할 것이 없어 보인다. 클리블랜드는 주전 센터 재럿 앨런이 부상으로 나오지 못하면서 특유의 강점인 빅 라인업의 수비력이 약간 무너진 상황이다. 반면, 애틀랜타는 영과 카펠라 코어가 탄탄한데다, 헌터까지 터지면서 기세가 상당히 좋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