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의 방망이가 이틀 연속 폭발했다.
최지만은 14일(한국시각) 미국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0-3으로 뒤진 4회말 선두 타자 홈런을 기록했다.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오클랜드 선발 프랭키 몽타스와의 승부에서 1회말 첫 타석에서 3루수 뜬공에 그쳤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인 4회말 몽타스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최지만은 6회말 루킹 삼진에 그쳤으나, 8회말 2사 후 볼넷을 골라 얀디 디아즈의 안타 때 2루를 밟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지 이르진 못했다. 이날 안타 추가로 최지만의 시즌 성적은 16타수 9안타, 2홈런 6타점이 됐다.
최지만은 하루 전 펼쳐진 오클랜드전에서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뜨린 바 있다. 이날 홈런으로 최지만은 이틀 연속 홈런 및 지난 10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부터 이어온 연속 안타 행진을 5경기째로 늘렸다.
탬파베이는 이날 오클랜드에 덜미를 잡혔다. 3회초 숀 머피에게 3점 홈런을 내주며 뒤진 탬파베이는 최지만의 솔로포로 추격점을 얻었다. 하지만 7회초 크리스티안 파체에게 적시타를 내주면서 격차가 다시 벌어졌고, 7회말 공격에서 1점을 추가했으나 결국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