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에버턴도 '괴물' 김민재의 경기력을 두 차례나 지켜보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한국시각) 터키 스포츠 전문배체 파나틱은 "에버턴 관계자들이 페네르바체-갈라타사라이의 '이스탄불 더비'에 나타나 경기 막판 김민재의 경기력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고 보도했다.
에버턴 스카우트가 김민재의 경기력을 체크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두 번째다. 이 매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0일 베식타스전에도 스카우트가 파견됐었다.
이 매체는 "김민재는 갈라타사라이전에서 13차례 경합 상황을 이겨냈고, 14차례 패스를 차단했다. 이 두 가지 데이터만으로 라운드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었다. 김민재는 전반에는 패스미스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에버턴이 김민재을 꾸준하게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김민재가 존 스톤스의 길을 걸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10~2011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소속 반즐리에 입단했던 스톤스는 2012~2013시즌 에버턴으로 둥지를 옮겼다. 이후 꾸준하게 출전시간을 늘려가던 스톤스는 2015~2016시즌 41경기를 뛰면서 에버턴의 핵심 센터백이 됐다.
하지만 스톤스도, 에버턴도 맨시티의 구애를 거절하기 힘들었다. 이적료 4750만파운드(약 762억원)에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김민재가 움직이면 페네르바체는 무조건 돈을 벌게 돼 있다. 페네르바체는 올 시즌 베이징 궈안에서 300만유로(약 39억원)을 지불하고 김민재를 데려왔다. 다만 김민재의 바이아웃 2300만유로(약 306억원)가 나온다면 사실상 7~8배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그리고 김민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입성 이후 스톤스처럼 빅 클럽으로 이적하면 더 이적료를 발생시킬 수 있다. 많은 주급도 솔깃하지만,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는 팀 선택이 중요해 보인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