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최정윤이 이혼 고민을 털어놨다.
13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삽시다'에서는 박원숙의 초대로 사선녀를 찾아온 최정윤의 진솔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박원숙은 "안 좋은 소식이 있어 위로도 해주고 싶다"며 이혼절차를 밟고 있는 최정윤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최정윤은 "박원숙 선생님을 보자마자 마음이 편했다. 선생님은 늘 배려해주시고 선후배보다 동료라는 느낌으로 대해주셨다"고 애정을 보였다.
최정윤은 2011년 그룹 이글파이브 출신이자 이랜드 그룹 2시엔 윤태준과 결혼했으나 10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소속사 측은 지난해 "최정윤이 이혼 절차를 진행 중이다. 배우의 사생활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설명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정윤은 "별거 3년차다. 다른 것보다 아이가 중요하다. 부부가 만나 아이를 낳았으면 책임을 져야 한다. 아이를 위해 나은 방향을 찾고 있다. 아이가 아빠를 기다린다. 어릴 땐 아빠가 바쁘다고 했는데 지금은 떠났다고 얘기한다. 둘만 있었으면 진작 이혼했는데 어린 아이가 아빠를 찾으니 하루에 12번씩 마음이 바뀐다. 이혼하는 게 맞나 싶다. 왜 어른들의 문제로 아이가 상처받아야 하나 싶다"고 털어놨다.
김영란은 "나는 양육권 때문에 변호사를 선임했다. 서로 양육권을 가지려고 했는데 내가 아무 조건이 안되니까 전남편 앞에 가서 울라고 하더라. 그래도 육아는 공동으로 했다"며 최정윤을 위로했다.
이혼에 있어 현실적인 고민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일일극의 여왕'으로 군림했던 최정윤이지만, 최근 일일극이 줄어드는 추세라 미래에 대한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
최정윤은 "어떻게 살아야 하나 싶다. 일이 있을 땐 있고 없을 땐 없으니까 딸린 식구가 생기니까 고민이 된다. 공인중개사 공부도 했는데 합격은 못했다. 배우 일을 안한다면 공인중개사를 직업으로 하면 어떨까 싶었다. 잘 활용해보면 아이를 키우면서도 시간을 많이 뺏기지 않을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