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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SF 신기원 연 송중기 주연 '승리호', 美휴고상X네뷸러상 韓최초 후보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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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SF 영화 '승리호'(조성희 감독, 영화사 비단길 제작)가 미국의 양대 과학문학상으로 손꼽히는 휴고상과 네뷸러상 후보로 지명됐다.

최근 휴고상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2년 휴고상 후보작을 공개했다. 특히 국내 팬들에게 눈길을 끄는 대목은 최우수 드라마틱 프리젠테이션 장편 부문이다.

최우수 드라마틱 프리젠테이션 부문은 영화, TV 시리즈, 라디오, 방송, 연극, 게임, 음악 등에서 SF 및 판타지 장르를 소재로한 작품 중 우수한 작품을 선정하는 부문이다. '승리호'는 드니 빌뇌브 감독의 '듄', 디즈니 뮤지컬 애니메이션 '엔칸토: 마법의 세계'(바이론 하워드·자레드 부시·채리스 카스트로 스미스 감독), 데이빗 로워리 감독의 '그린 나이트' 마블의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데스틴 크리튼 감독),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완다비전'(맷 샤크먼 연출)과 함께 최우수 드라마틱 프리젠테이션 부문 후보로 선정했다.

더불어 '승리호'는 휴고상에 이어 네뷸러상에도 후보로 지명됐다. 미국 SF판타지 작가 협회(SFWA)가 주최하는 네뷸러상은 매년 최고의 SF 작품에 대해 시상하는 상이다. '승리호'는 네뷸러상에도 '엔칸토: 마법의 세계', '그린 나이트',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로키 시즌1'(케이트 헤론 연출),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완다비전', 미국 FX채널의 드라마 '뱀파이어에 관한 아주 특별한 다큐멘터리 시즌3'(카일 뉴어첵 연출)와 함께 레이 브래드버리-뛰어난 드라마틱 프레젠테이션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승리호'는 지난해 2월 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한국 최초의 우주 SF 영화다. 2092년 우주쓰레기를 치우는 최하위층 노동자를 주인공으로 한 소시민 우주 블록버스터를 다룬 '승리호'는 할리우드의 전유물인 줄 알았던 우주를 한국식 드라마와 국내 제작진의 뛰어난 VFX 기술로 완성, 그동안 선보였던 히어로, 우주 SF 장르와 결이 다른 완성도를 보이며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호평을 얻었다. 특히 '승리호'는 넷플릭스에서 공개 하루 만에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16개국에서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했고 넷플릭스 작품별 글로벌 스트리밍 포인트에서도 총합 1위를 기록하는 등 한국형 우주 SF 장르의 가능성을 전 세계에 알렸다.

이러한 '승리호'는 한국 작품 최초 휴고상과 네뷸러상 후보로 동시 지명되며 작품성을 다시 한번 입증받았다. 전 세계 많은 사랑을 받은 ' 듄' '완다비전' 등 쟁쟁한 경쟁작과 어깨를 나란히하게 된 '승리호'가 수상의 영광까지 꿰찰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네뷸러상 시상식은 오는 5월 21일에, 휴고상은 9월 4일에 열린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