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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홈런 -20' 푸홀스 시즌 첫 대포, 156㎞의 느린 포물선 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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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통산 700홈런을 노리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앨버트 푸홀스(42)가 대포에 시동을 걸었다.

시즌 첫 아치를 그리며 통산 680홈런 고지를 밟았다.

푸홀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1회 첫 타석에서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앞타자 놀란 아레나도가 좌월 투런홈런을 날려 2-0으로 앞선 가운데 2사후 타석에 들어선 푸홀스는 상대 좌완 선발 다니엘 린치의 초구 93.3마일 가운데 낮은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타구속도 96.8마일(약 156㎞), 발사각 31도, 비거리 368피트(약 112m)로 크게 포물선을 그린 타구였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한 푸홀스는 잠시 타구를 바라본 뒤 여유있게 베이스를 돌았고, 홈 팬들은 일제히 일어나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푸홀스는 지난 8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개막전에 선발로 출전한 이후 5일 만에 다시 그라운드를 밟았다. 푸홀스는 상대 선발이 좌완일 경우 지명타자로 출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피츠버그전서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푸홀스는 이날 시즌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하며 본격적인 타격감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개인통산 680홈런을 마크한 푸홀스는 700홈런에 20개를 남겨놓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