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개그우먼 박나래가 개그맨 김준호의 성향을 정확히 파악해 당황하게 만들었다.
1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벗고 돌싱포맨'에서는 박나래가 김준호, 탁재훈, 이상민, 임원희를 분석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나래는 '돌싱포맨' 멤버들에게 "나는 오빠들을 보면서 안타까울 때가 있다. 왜 현재 싱글이고, 향후 5년간 이곳을 못 나갈 것 같은지 솔직하게 말해줄까"라며 한 명씩 분석하기 시작했다.
이상민을 향해서는 '다 녹은 아이스 아메리카노'라고 비유하며 "자신이 차가운 줄 안다. 차라리 차가운 남자면 상처도 안 받고 쿨하게 갈 텐데"라고 꿰뚫었다. 이상민은 크게 공감하며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임원희에 대해서는 "용광로처럼 뜨겁지만 바람 구멍이 없다. 숨구멍이 없다. 바람으로 유연해져야 하는데 꽉 막혀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연하게 나를 내보이면서, 뜨거울 수 있는 남자라는 걸 보여줘야 한다"라고도 조언했다. 임원희 역시 이에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박나래는 김준호에게 "똥인지 된장인지를 모르는 스타일"이라고 말해 김준호를 당황하게 했다. 또 "냉정하게 얘기하는 것"이라며 "십몇 년을 봐왔는데 인생의 우선순위를 잘 모르더라. 찍어 먹어봐도 모르더라. 옆에서 '그거 왜 먹어요?'라고 하면 아' 그랬어?'라고 묻더라"라며 답답해했다. 어안이 벙벙했던 김준호는 그제서야 "그랬구나"라며 자신을 되돌아봤다.
박나래가 "표현도 잘하고 사랑꾼이다. 다 해주려고 한다"라고도 짚자 김준호는 "내가 사람이 많다. 전화번호부에 연락처가 1500개나 있다. 어떻게 사람을 가려서 만나?"라고 의아해했다.
박나래는 "사랑의 종착점엔 한 명만 있을 거 아닌가. 챙겨야 될 게 너무 많아서 가끔 잊는 게 있지 않나 생각을 한다"라고 꼬집었다. 현재 김준호가 공개 열애 중이기에 더욱 눈길이 가는 대목이었다. 특히 '사랑의 종착점'이라는 표현이 김준호의 결혼과 연결돼 눈길을 끌었다.
한편 김준호는 지난 3일 "최근 교제를 시작하게 됐다"라며 김지민과의 열애를 인정해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9세 나이차를 극복하고 개그계 선후배에서 연인으로 발전해 많은 축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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