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다음 시즌 봄 농구 끝까지 간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이 아쉬움을 깊게 삼켰다. 현대모비스는 13일 고양 오리온과의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81대89로 패하며 3연패, 봄농구를 일찍 마감했다.
라숀 토마스의 부상 이탈 여파가 가장 컸다. 현대모비스는 이날도 고전을 면치 못하며 쓴잔을 받아들어야 했다.
경기 후 유 감독은 "감독이 많은 부분에 대해 책임을 져야한다. 외국인 선수 부상까지도 감독이 책임을 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올시즌 국내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해줬다. 시즌 초반부터 PO까지 외국인 선수때문에 고생한 시즌이었는데 국내 선수들이 십시일반으로 더 뛰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해준 것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유 감독은 "다음 시즌에는 더 좋은 성적으로 봄농구 끝까지 갈 수 있도록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부상 용병으로 인한 트라우마가 심했는지 "튼튼한 용병을 잘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유 감독은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어웨이 경기에도 꼭 와주시는 팬들이 있다. 일일이 얼굴을 기억못하지만, 인사도 못드렸지만 감사하다. 성적으로 보답하는 길밖에 없다. 내년에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음 시즌을 기약했다. 고양=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