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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이 영입 못해 땅을 쳤었지" 1987년생 레알공격수의 미친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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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감독이 데려오지 못해 제일 속상해 했던 선수."

맨유 레전드 리오 퍼디낸드가 '레알마드리드 구세주' 카림 벤제마를 극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3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첼시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홈경기에서 후반 45분까지 1-3으로 밀렸다. 첼시 원정에서 3대1로 승리하며 안방에서 쉽게 4강행을 결정지을 것이란 예상을 뒤엎고 1·2차전 합계 4-4로 연장전이 시작됐다. 그러나 연장 전반 6분만에 비니우시스 주니오르의 크로스를 '해결사' 벤제마의 헤딩골이 터지며 합계 5-4, 레알마드리드가 극적인 4강행을 이뤘다.

이날 벤제마의 활약을 BT스포츠를 통해 중계한 리오 퍼디낸드는 선수 시절 수비수로 직접 붙어본 프랑스 국대 벤제마와의 추억을 털어놨다. "벤제마와 처음 붙자마자 나는 그가 톱레벨 선수란 걸 알아챘다"고 말했다.

"벤제마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데려오지 못해 가장 속상해한 선수 중 하나였다. 맨유 이적이 이뤄질 뻔했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동료 해설위원인 스티브 맥마나만 역시 "유럽 전역이 사람들이 그를 위대한 선수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벤제마는 단순히 훌륭한 해결사가 아니다. 그는 정말 특별한 축구선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벤제마와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는 거의 10년을 한팀에서 발맞춰왔다. 서로가 서로를 너무 잘 안다. 그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고 덧붙였다.

1987년생, 만35세의 베테랑 공격수의 쉼없는 진격은 놀랍다. 벤제마는 첼시와의 8강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3골을 책임졌고, 이날은 연장전에서 팀을 4강으로 이끄는 극적인 골까지 터뜨렸다. 이번 대회 12호골로 득점선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13골)에 1골 차로 따라붙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맨시티-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승자와 4강전을 치르게 된다. 2017~2018시즌 이후 4년만의 우승을 노린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