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코미디언 박나래가 김준호와 김지민의 결혼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1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는 김준호와 박나래가 남매 '케미'를 발산하는 모습이 담겼다.
박나래는 "오빠들을 보면서 안타까울 때가 있다"며 이들이 왜 싱글인지 냉철하게 조언했다. 가장 먼저 임원희에 대해서는 "이 중에서 가장 용광로 같은 남자라고 생각한다. 뜨거운 남자다. 근데 숨구멍이 없어서 꺼져있다. 유연하지 않고 꽉 막혀 있다"고 돌직구 발언을 했다.
그러면서 술자리에서 실수하기 전에 먼저 집에 간다는 임원희 대답에 "사람이 유연하게 날 내보여야 한다. 뜨겁게 탈 수 있는 남자라는 걸 보여줘야 한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이상민에게는 "다 녹은 아이스 아메리카노 같다. 자기가 차가운 줄 알고 벽 치는데 안은 다 녹아있다"고 말했다. 정확하다며 놀라는 이상민에게 "뜨거운 에스프레소로 가라"라고 덧붙엿다.
탁재훈은 '파랑새'에 비유했다. "평범한 것이 베스트일 때가 있는데 탁재훈은 평범하지 않고 가볍다"는 박나래는 "첫인상에서는 무거움이 안 보인다. 내 손에 안 잡힐 거 같은 남자"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어느 순간 떠날 것 같다"는 파랑새를 언급했다.
김준호에 대해서는 "결혼 생활부터 이혼까지 다 봤는데 준호 선배는 똥인지 된장인지를 모른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인생의 우선순위를 모른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 가운데, 김준호의 연애 스타일을 짚어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박나래는 "준호 선배는 표현도 많이 하려고 하고, 사랑꾼이다. 다 해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준호는 "내가 사람이 많다. 연락처가 1500개쯤 된다"라며 사람을 가릴 수 없다며 곤란해했다.
이에 박나래는 "사람은 가리면 안 되지만, 사랑의 종착점으로 갈 때는 어떡할 거냐"며 결혼을 에둘러 언급했다. 이어 "주변에 사람이 너무 많고 채길 게 너무 많아서 가끔 잊고 가는 게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한다"며 말했다.
김준호와 김지민의 소속사 JDB엔터테이먼트는 최근 두 사람의 교제 사실을 알린 바 있다. 이로 인해, 박나래가 김준호와 김지민의 열애 사실을 일찌감치 알고, 두 사람의 결혼을 염두해 김준호의 연애 스타일을 말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는 중이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