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축구가 일상인 브라질에서 최악의 사건이 그라운드에서 벌어졌다.
감독이 여성 부심에게 '박치기'를 해 퇴장당한 데 이어 구단은 감독을 곧바로 경질했다.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사건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데스포티보 페로비아리아와 노바 베네시아의 브라질 5부리그에서 발생했다.
영국의 스포츠바이블은 12일(이하 한국시각) '페로비아리아의 라파엘 소리아노 감독은 전반 종료 휘슬이 울린 후 심판 판정에 이의를 제기하기 위해 경기장으로 돌진했다. 주심이 옐로카드를 꺼내들었고, 마르시엘리 네토 부심이 상황을 진정시키려 하는 순간 소리아노 감독이 머리로 안면을 가격했다'고 보도했다.
네토 부심은 코를 부여잡았고, 주심은 곧바로 퇴장을 명령했다. 소리아노 감독은 그라운드를 떠나다 분을 참지 못하고 다시 네토 부심에게 다가가자 경찰이 나서 이를 제지했다.
페로비아리아 구단은 즉각 소리아노 감독을 경질했다. 구단은 "우리는 특히 여성을 향한 신체적, 언어적, 도덕적 또는 감정적 폭력을 거부한다. 네토 부심에게도 유감을 전하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하지만 네토 부심은 페로비아리아의 사과와 도움을 모두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은 심판 폭행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올 시즌 초반에는 주심의 머리를 발로 찬 선수가 경찰에 체포돼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됐다.
이날 경기에선 베네시아가 페로비아리아를 3대1로 물리치며 4부 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