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롯데 자이언츠 한동희가 '사직 몬스터'를 넘긴 첫번째 주인공이 됐다.
한동희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7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전했다.
한동희는 2회 2사 1루에 등장, 두산 선발 이영하를 상대로 파울만 5개를 치며 끈질기게 버텼다. 이어 9구째 135㎞ 슬라이더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한동희의 홈런은 지난 겨울 리모델링한 사직구장의 6m 펜스를 넘긴 첫 홈런이다. 앞서 안치홍 안재석 김인태 등이 최상단 철망 펜스를 맞추는 장타를 때린 바 있지만, 펜스를 넘긴 선수는 아직 없었다.
김태균 해설위원은 "한동희가 작년보다 한단계 발전했다. 순간적으로 예상치 못한 변화구가 왔을 때의 대처능력이 좋아졌다"고 칭찬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