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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케인-쿨루,현재 EPL 가장 위험한 트리오...이제 시작일뿐"[英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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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해리 케인-쿨루세브스키, 가장 위험한 트리오. 토트넘 톱4 유력."

손흥민의 토트넘이 10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각)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열린 애스톤 빌라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원정서 손흥민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4대0으로 완승했다. 승점 57을 확보하며 톱4을 굳건히 지켰다.

전반 3분만에 세컨드볼을 밀어치며 골맛을 본 손흥민은 후반 21분 해리 케인의 헤더 패스를 이어받아 골망을 흔들었고, 후반 26분 쿨루세브스키의 도움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2경기 연속 손흥민에게 도움을 건넨 쿨루세브스키도 이날 후반 5분 케인의 패스를 골망을 흔들며 토트넘 이적 후 3호골을 신고했다.

이날 토트넘의 4골은 모두 환상적인 공격 트리오의 발끝에서 시작되고 마무리됐다. 손흥민은 해트트릭, 케인은 2도움, 쿨루세브스키는 1골1도움, 토트넘 공격 삼각편대가 완벽한 호흡으로 4골을 함께 만들었다. 손흥민은 리그 15~17호골을 몰아치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20골)에 3골 차 득점 단독 2위에 올랐다.

애스턴빌라전 대승 후 기자회견에 나선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공격 트리오의 눈부신 연계에 흡족함을 전했다. "손흥민이 8경기에서 8골을 넣었다. 케인이 골을 못 넣을 때 손흥민이 계속 골을 넣어주는 상황이 얼마나 중요한가?"라는 질문을 받고는 "우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의 승리다. 내게 누가 골을 넣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즉답했다.

"우리가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는 것은 공격진 3명, 케인, 손흥민, 쿨루세브스키의 훌륭한 연계(link), 커넥션이 있기 때문이다. 그들 뒤를 받치는 루카스 모우라, 스티븐 베르흐바인도 잊어선 안된다. 팀 전체가 하나로 아주 잘 어우러진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토트넘 공격 트리오의 눈빛 호흡은 데이터로 입증된다. 최근 4연승을 달린 리그 4경기에서 토트넘은 14골을 터뜨렸다. 이 중 해리 케인이 1골 7도움, 손흥민이 6골 1도움을 기록했다. 그리고 '2000년생 막내' 쿨루세브스키는 1골 3도움을 기록했다.

영국 축구통계 전문매체 옵타는 '지난 2월 쿨루세브스키가 리그 데뷔전을 치른 이후로 해리 케인이 공격포인트(골+도움) 13개, 손흥민이 12개, 쿨루세브스키 9개를 기록했다. 동기간 리그 1-2-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올 시즌 리그 7경기를 남겨두고 영국 매체 이브팅스탠다드는 '토트넘은 이제 유럽챔피언스리그 티켓(톱4)의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규정했다. '손흥민-해리 케인-쿨루세브스키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위험한 트리오'라면서 '토트넘이 또 한번 멈추지 않는 공격력을 보여줬다. 콘테팀은 이제 막 시작일 뿐'이라고 했다.

'5위 아스널(승점 54)이 브라이턴에 1대2로 패하고, 7위 맨유(승점 51)가 에버턴에 0대1로 패하면서 토트넘에게 엄청난 기회가 왔고, 토트넘은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강력하게 컨트롤하고 있다. 어떤 부담감의 징후도 보이지 않는다'면서 '토트넘은 마지막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가져갈 가장 공고한 후보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