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유)가 분을 참지 못했다.
랄프 랑닉 임시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9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에서 0대1로 충격패했다.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맨유는 4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순위 경쟁 중이었다. 승점 3점이 필요했다. 상대는 17위에 머물러 있는 에버턴이었다. 맨유는 호날두, 브루노 페르난데스, 제이든 산초 등 주축 선수 대부분을 투입해 승리를 노렸다. 하지만 전반 27분 상대에 결승골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영국 언론 데일리스타는 '호날두가 에버턴전 패배에 격노했다. 경기 뒤 욕설과 함께 더그아웃을 향해 공을 던졌다. 에버턴 팬들에게 야유를 받았다. 이것은 맨유가 4위 안에 들 것이란 희망이 훨씬 더 멀어진 것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팬들은 '에버턴의 엄청난 승리다', '호날두는 올 시즌 이런 모습을 너무 자주 보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호날두는 올 시즌을 앞두고 12년 만에 맨유에 깜짝 합류했다. 그는 33경기에서 18골을 넣었다. 하지만 맨유의 상황은 좋지 않다. 리그 31경기에서 승점 51점을 쌓으며 7위에 머물러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