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에릭 텐 하흐 체제가 출발도 하기 전에 삐걱거리고 있다.
맨유는 올 시즌 종료 후 새로운 감독을 선임해야 한다. 랑닉은 올 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고 디렉터로 옷을 갈아입는다. 여러 감독들이 차기 후보로 물망에 오른 가운데, 텐 하흐 아약스 감독이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의 새로운 전성시대를 이끌고 있다. 전술적인 능력에서 탁월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이미 맨유 수뇌부와 인터뷰를 가졌다. 여기서 텐 하흐 감독은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텐 하흐 감독은 5년 비전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상금 역시 170만파운드로 맨유 입장에서는 부담이 되지 않는 금액이다.
텐 하흐 감독은 부임 시 새로운 사단을 꾸릴 계획이다. 그는 맨유와 인연이 있는 인물을 코칭스태프에 둘 계획을 세웠다. 로빈 판 페르시가 물망에 올랐다. 판 페르시는 2012년 맨유로 이적해 맹활약을 펼치며 팀에 우승을 안겼다. 텐 하흐 감독은 현재 페예노르트 유스팀에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는 판 페르시를 자신의 오른팔로 삼을 생각이었다.
하지만 9일(한국시각) ESPN에 따르면 판 페르시는 텐 하흐 감독의 제안을 거절할 것으로 보인다. 판 페르시는 페예노르트에서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텐 하흐 감독은 새로운 인물을 물색하고 있는데, 과거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자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넘버2 였던 스티브 맥클라렌, 과거 맨유의 코치였던 르네 뮬레스틴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