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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민 헤더로만 두방' 대전, 이랜드에 2대1 승리[K2 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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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골넣는 수비수' 조유민이 펄펄 날았다.

대전하나시티즌은 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10라운드에서 '캡틴' 조유민의 멀티골을 앞세워 2대1로 이겼다. 2연승 포함, 최근 5경기에서 4승을 챙긴 대전은 승점 15로 4위를 지켰다. 반면 이랜드는 7경기 무승의 수렁에 빠지며 6위에 머물렀다.

시작하자마자 이랜드가 좋은 슈팅을 날렸다. 황태현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김인성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이창근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걸렸다. 위기를 넘긴 대전이 선제골을 넣었다. 7분 이진현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코너킥을 조유민이 멋진 헤더로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대전은 10분 포파가 돌파 후 내준 볼을 김승섭이 오른발슛으로 연결했지만 윤보상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17분에는 김승섭이 왼쪽을 무너뜨린 후 땅볼 크로스를 하자, 이진현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28분 대전이 추가골을 넣었다. 이번에도 이진현-조유민 콤비였다. 이진현의 프리킥을 조유민이 짤라 먹는 헤더로 이랜드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대전은 32분 왼쪽에서 포파가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종료직전 이랜드가 만회골을 넣었다. 프리킥 상황에서 임은수 어깨를 맞고 그대로 들어갔다. 오프사이드를 선언했지만, VAR 결과 득점으로 인정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양 팀 모두 변화를 줬다. 대전은 이진현 대신 이현식을, 이랜드는 이재익 서보민 대신 채광훈 정성호를 넣었다. 초반 이랜드가 계속 기회를 잡았다. 5분 정성호의 슈팅이 빗나갔고, 11분 세트피스 상황서 슈팅은 대전의 육탄방어에 막혔다. 밀리던 대전은 포파와 이종현을 제외하고 김인균 공민현을 넣으며 변화를 줬다. 대전은 20분 수비 상황에서 잘못 걷어낸 볼이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될 뻔 했지만, 이창근 골키퍼의 선방 덕에 살았다.

22분 대전은 역습 상황에서 김승섭이 왼쪽에서 올려준 볼을 공민현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제대로 맞지 않았다. 이랜드는 23분 이동률 대신 유정완, 36분 김인성을 빼고 김정환을 투입해 마지막 반격을 노렸다. 대전도 28분 김승섭 대신 원기종을 투입해 속도를 높였다.

대전은 막판 이랜드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2대1 승리를 챙겼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